|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지난해 충남 일대 청산리(태안군)·대천리(예산군)·홍성(홍성군) 광산 등 3곳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총 27만6300㎡(8만3500평) 면적에서 0.25% 이상의 트레몰라이트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는 전체 조사 면적의 4.3%에 이르는 넓이다.
특히 청산리 광산 주변 1만3300㎡에 해당하는 농경지와 대지, 대천리 광산 주변 4900㎡ 규모의 목장, 홍성광산 주변 2200㎡ 크기의 농경지에서 각각 1% 이상의 석면이 검출돼 오염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은 석면 함유량이 1% 미만이고 건강에 미치는 위해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당장 토양 정화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토지이용 변경 등에 대비한 감시를 하는 등 사후관리는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하천수·지하수·갱내수는 각각 건기와 우기에 시료를 채취해 석면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기와 실내공기 중 석면 함유량은 농경지와 주거지역에서 총 107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18개 지점에서 검출됐으나 해로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에 통보하고 광해방지사업 시행(산업부), 지역주민 공지, 토지 이용 변경에 대한 감시(지자체) 등을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의 38개 폐석면 광산 중 토양정밀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3곳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며 “석면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