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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가 추가로 발견돼 총 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종복원기술원에서 자연적응 훈련 중인 지리산 반달곰 새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3월 25일 지리산 반달곰 1마리(개체번호 RF-21)의 발신기 교체과정에서 새끼곰 2마리(모두 암컷)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3월 19일에는 지리산에서 5마리의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난 것을 발견했다.
공단측은 “연구원들의 접근에 놀란 어미곰이 새끼들을 두고 달아났다”며 “당시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 장시간 새끼들을 방치할 경우 저체온증으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돼 종복원기술원으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끼들은 전남 구례에 위치한 공단 종복원기술원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수유 등 인공포육 과정을 거쳐 나무오르기, 자연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공단은 이들이 자연적응 훈련, 먹이 섭취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먹이가 풍부해지는 가을에 방사할 계획이다.
권철환 종복원기술원장은 “반달가슴곰의 생존여부와 위치 확인을 위해 발신기를 달아놓지만 발신기 교체작업이 곰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포획대신 무인카메라를 이용해서 실체를 확인하기로 했다”며 “털이나 배설물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생존유무와 활동권역 등을 조사하는 간접조사 방식으로 점차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04년에 전남 구례에 종복원기술원을 설립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원은 방사될 곰들의 자연적응훈련과 의료·증식, 생태학습장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종복원기술원은 2004년부터 러시아, 북한, 중국 등지에서 우리나라 곰과 유전자가 같은 반달곰 30마리를 도입하고 서울대공원으로부터 8마리를 기증받았다.
2009년부터 지리산에는 자연출산으로 20마리, 증식장 출산 3마리를 합해 총 61마리가 존재했다. 현재는 34마리가 지리산에 살고 있으며 10마리는 야생증식 훈련장에, 17마리는 자연사 또는 올무, 농약 등에 의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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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