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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작년 4월 22일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대구시 안심연료단지(이하 연료단지) 주변 지역의 주민건강을 조사한 결과, 직업력 없는 진폐증 환자 8명을 포함 총 28명의 진폐증 환자가 확인됐다.
직업력은 연탄 공장 등 분진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한 경험을 말한다.
연료단지 인근 지역인 대구시 동구 안심 1~4동(조사지역) 거주자 2980명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건강상태, 흉부 엑스레이(X-ray),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연료단지 내 연탄 공장 분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이어서 배상문제를 두고 논란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들 주민은 연료단지로부터 500m 안쪽에 거주하는 주민이 가래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각각 27%, 21%로 연료단지로부터 500m∼1km 바깥쪽에 거주하는 주민의 24%, 16%보다 통계적으로 높았다.
조사지역에서 천식으로 인한 병원이용률은 대구시 전체와 동구에 비해 각각 1.2배,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암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결과 연료단지에서 나온 먼지가 주변지역의 대기 중 분진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의 호흡기계 건강상태에도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민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연료단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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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