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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희귀·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신안새우난초·금새우난초·석곡 등 난초 3종의 국내 최대 자생지를 최근 발견했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최근 희귀식물의 자생지를 탐사하던 중 남부 해안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희귀 난초 자생지를 확인했다.
▲ 신안새우난초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특히 신안새우난초는 미기록종이었으나 2009년 처음 발견된 후 자생지 생태정보와 국내 분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석곡은 꽃이 아름다우며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생육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생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었다.
▲ 석곡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에서는 신안새우난초·금새우난초·석곡 등의 난초들이 넓은 면적에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다.
또한 성숙 개체에서 어린 개체까지 다양하게 관찰돼 안정적인 개체군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곳에서 금새우난초와 신안새우난초의 자연교잡종으로 보고된 다도새우난초도 발견했다. 보춘화·사철란 등 다양한 희귀식물도 함께 확인했다.
▲ 금새우난초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수목원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안정된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10여 년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지 보전을 위해 희귀·멸종위기 난초의 증식법을 개발하고 불법 남획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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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