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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게잡이원숭이<사진제공=양창영 의원실>

양창영 의원(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은 환경부 국정감사자료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제출한 ‘멸종위기종 수·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국제적 멸종위기 수·출입 허가 건수는 총 2만9864건이었으며, 동물·식물·가공품 등 모든 품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많았고, 살아있는 생물의 수·출입은 2936건(16.5%)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3년간 폐사된 국제적 멸종위기 동·식물은 총 2769개체로 금강청이 1303개체(47%)가 폐사해 가장 많았으며, 영산강 645개체(23.3%), 한강청이 401개체(14.5%)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폐사된 종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게잡이원숭이로 3년 동안 총 1286마리가 폐사됐으며, 폐사의 주요 요인은 안정성평가연구소의 독성실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통관과정에서 질식사로 인해 사바나 모니터(도마뱀류)가 폐사했으며, 철갑상어·피라쿠르(어류)의 경우 수족관 산소부족과 온도가 맞지 않아 폐사, 또한 엘러강스 코럴(산호류), 카멜레온속(파충류)은 생존조건 불일치로 인한 폐사 등 대부분 실험용과 관리부주의로 인한 폐사로 나타났다.

현재 관람·전시업체의 증가에 따른 유통물량 증가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출입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폐사, 불법 유통, 사육관리 부실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각 청별 멸종위기종 전담인력은 1명에 불과했으며, 전문 인력 미배치 등 여전히 정부의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 의원은 “우리나라는 CITES(1993년7월) 가입국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불법 유통을 막고 동·식물 관리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온케이웨더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