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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공기 전문업체 케이웨더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실내 라돈 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돈안전센터’(센터장 황상규)를 새로 발족한다고 18일 밝혔다.
라돈은 토양, 암석 등 자연으로부터 발생하나 최근 들어서는 석고보드 등 실내 건축자재에서도 상당한 양이 유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으로 인한 폐암 사망이 흡연에 이어 두 번째로 주요한 원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흡연은 흡연자 스스로가 선택한 위험원이라면 라돈 오염은 피해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더욱 문제가 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국내 노출 시나리오에 기초해 실내 라돈으로 인한 초과폐암사망자를 산정한 결과(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폐암사망자(1만5625명/년) 가운데 실내 라돈 오염으로 매년 2000여명의 국민들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암의 원인이 되는 라돈은 땅이나 암반에서 올라와 주택으로 스며들기도 하고, 석고보드 등 건축자재에서 방출되기도 하는데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 그 피해가 더욱 심해진다. 한옥 등 단독주택과 지하공간에서 라돈 오염이 특히 심각하지만,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에서도 높은 수치의 라돈 오염이 확인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교실, 그리고 최근에는 사무실과 군인들이 생활하는 내무반에서도 라돈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실내 라돈 오염은 4계절 중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가을과 겨울철에 기준치 이상으로 치솟는 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담배도 안 피우고 오염된 지역이 아님에도 폐암에 걸린 경우에는 라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라돈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도 체코, 핀란드, 영국의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의 라돈 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라돈 저감을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케이웨더 라돈안전센터는 ‘라돈가스 배출기 및 실내 라돈가스의 실외 배출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라돈의 오염 현황을 조사하고, 라돈가스 측정, 진단뿐만 아니라 최적의 다양한 라돈저감 솔루션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라돈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건강 및 안전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도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케이웨더 라돈안전센터는 오는 26일(목)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세미나실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과 공동으로 ‘겨울철 실내 라돈 대책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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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