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구진이 빛으로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 조선일보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태일 성균관대 화공과 교수와 미국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Rogers) 교수 연구진은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박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생쥐의 뇌 안쪽 5㎜ 깊이에 심어 부작용 업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파민은 쾌락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일 교수가 제1저자인 해당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12일자에 실렸다.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5대양 6대주 시간대별로 12일 0시를 기해 전 세계 119개국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노래는 “아아아아 암어, 마더 파더 젠틀맨…알랑가 몰라 왜 미끈해야 하는건지/알랑가 몰라 왜 쌔끈해야 하는 건지…”와 같은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가사가 3분 14초 동안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전자음에 맞춰 흘러나온다. ‘젠틀맨’은 이날 밤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네티즌의 반응은 일단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초반 평가와는 별개로 이 노래의 성공 여부는 뮤직비디오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도 많다. ‘강남스타일’도 말춤을 추는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지구촌 돌풍의 발화점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세계에서 16번째, 63번째로 ‘평판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국제 컨설팅업체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5개 시장 소비자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2013년 평판 상위 100대 기업’ 명단을 작성했다. 1위는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차지했다. 이어 월트디즈니, 롤렉스, 구글,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가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캐논, 네슬레, 레고그룹 등의 순이었다. 명단에 든 기업 중 한국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곳 뿐이었다. 애플은 12위를 차지했다.

 

 

생활고를 비관, 가족 동반 자살을 기도하다 어린 두 딸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부부가 2년이 넘는 도피생활 끝에 10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남편·47)씨 B(부인·38)씨 부부는 2011년 2월 두 딸(당시 12세, 10세)과 함께 종적을 감췄다. 그로부터 10개월 만인 그해 12월 30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 중턱 계곡에서 등산객이 백골 상태의 어린이 시신 2구와 부서진 승용차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 부부는 산정호수 부근 공터에서 승용차 안에 착화탄을 피워 가족 동반 자살을 기도했으나 두 딸이 잠에서 깨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시 2km 정도 떨어진 고개에서 차량을 함께 타고 굴렀다는 것. 경찰은 이 부부가 “우리만 살아남아 죄책감이 컸는데 홀가분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서부경찰서가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중학생 C(16·3학년)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들이 자국산 분유를 믿지 못하겠다며 해외분유 사재기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12일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중국의 수입 분유 열풍이 국경을 넘어 영국·독일·호주 등에서도 분유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급기야 이 국가들은 수퍼마켓에서 1인당 살 수 있는 분유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영국은 2통, 독일 4통, 호주 캔버라는 3통으로 1인당 판매량 제한을 실시 중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인당 분유 구매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중국어로 붙어놓기도 했다고. 중국에선 2008년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가 유통돼 유아 6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2004년에는 가짜 분유를 먹은 영아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병에 걸리기도 했다는 것.

 

루브르박물관 주변에 공격적인 소매치기들이 기승을 부리자 박물관 소속 200여명이 이들 때문에 자주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10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휴관 사실을 모른 채 ‘모나리자’ 등을 보러 찾아온 관광객 수백 명은 입구 주변에서 혹시 문이 열리지 않을까 기다렸다는 것. 이날 파업한 경비원들은 프랑스 문화부 청사 앞에 모여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파업을 주도한 민주단일연대(SUD) 관계자는 “소매치기를 하다 걸린 범인들이 오히려 경비원을 위협한다”며 “경비원들이 매일 불안해하며 출근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고. 루브르박물관 측은 경비 인력을 늘려주기로 노조에 약속했고, 경비원들은 11일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프랑스에는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와 강도가 빈번하다. 프랑스 외국 관광객은 한해 8000만명에 달한다.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