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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9일·10일. 이달 들어 황사가 관측된 날이 벌써 3일에 달한다. 지난해 황사관측일이 단 하루(11월 중)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잦은 셈이다. 기상청은 올봄 전반에 걸쳐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사 발생 시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황사마스크가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황사마스크는 일반 보건마스크보다 공기 중 세균·미생물 차단 효과가 월등히 높다.
연구원이 지난 8일~14일 황사마스크 12종과 일반 보건마스크 9종 등 21종에 대한 세균·곰팡이 차단효과를 실험한 결과, 황사마스크는 공기 중 세균을 98.5%, 곰팡이를 98.8%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일반 보건마스크는 세균 88%, 곰팡이 83%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외품·황사방지용’ 인증을 받은 것만 효과가 있다. 식약청은 입경 0.04~1.0㎛의 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이 인증을 부여한다. 따라서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황사마스크는 입경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까지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
황사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1회용이므로 세탁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황사 주의보(PM-10 400㎍/㎥ 이상 예상시)·경보(PM-10 800㎍/㎥ 이상 예상시) 상황일 경우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 또는 휴교 등으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 중·고등학생들의 실외학습, 운동경기 등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황사·고농도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는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http://cleanair.seoul.go.kr)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황사 발생 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실외활동을 자제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황사마스크와 긴소매 의복을 착용한다.
-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실내수업으로 대체하거나 상황에 따라 단축수업 또는 휴교를 검토한다.
-황사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다.
-황사가 끝난 후에는 집주변과 사업장 주변을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감기·눈병·피부병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바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한다.
-야채·과일 등은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다.
-정밀제품 제조업체에서는 황사로 인해 불량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미세먼지 필터가 부착된 환기시설을 설치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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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