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세종시 셔틀버스 운영키로 해 논란
정부가 내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출퇴근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세종시~수도권 등 주요 노선 셔틀버스 운행비를 반영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청한 예산액은 총 74억5000만원에 달한다. 대략 40인승 버스 30대(총 1200명 수용가능)를 주 5일(월~금) 1년간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출발점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충남 도안신도시, 대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장소는 미정. 셔틀버스 운행 이유에 대해 정부는 “세종시 이전 후에도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은데다 내년 이후 입주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셔틀버스 운영이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역량을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중장기 정책과 맞지 않고,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에도 어긋나 논란이 일고 있다. 셔틀버스까지 운행하는 마당에 공무원 중 누가 자발적으로 세종시로 내려가려고 하겠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스쿨 입학경쟁률 4.31대1…역대 최저

최근 원서 접수를 마감한 2013학년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평균 경쟁률이 4.31대1로 역대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4.98대1)보다도 더 낮아진 것. 로스쿨 경쟁률은 모집 첫해인 2009학년도 6.84대1로 가장 높았고 2010학년도 4.48대1. 2011학년도 4.82대1 등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쟁률은 25개 로스쿨 중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서울대와 중앙대를 제외한 23개 대학 평균 경쟁률이다. 법조계는 “이번 경쟁률 하락은 변호사 취업난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첫 로스쿨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들 중 일부 상위권을 제외하면 취업난을 겪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로스쿨 지원자 감소는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1학년도 LSAT(미국 로스쿨 입학시험)지원자가 12만9925명으로 2년 전에 비해 24%나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도 2004년 3만5521명에서 2012년 7249명으로 줄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기업 파산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기업이 파산 신청을 했다. 미국 ABC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요사키가 소유한 기업 ‘리치 글로벌’은 지난 8월 20일 미국의 한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리치 글로벌’의 자산은 180만달러(20억원)이지만 부채는 2600만달러(289억원)에 달했다. 이번 파산 신청은 기요사키의 강연 행사를 지원했던 강연전문업체 ‘러닝 아넥스’의 제소로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 러닝 아넥스 관계자는 “기요사키의 강연 행사를 준비하며 그가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지만 기요사키는 강연료 수입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중공업-한국남부발전, 제주도에 국내 첫 해상풍력단지 조성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삼성중공업은 대정해상풍력발전으로부터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를 수주, 총 발전용량 84MW인 해상풍력단지를 제주도 앞바다에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상풍력단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2km 지점, 수심 30m의 해상에 지어지게 된다. 공사는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편 대정해상풍력발전은 지난달 삼성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