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뉴스
‘수퍼 허리케인’ 샌디로 美동부 올스톱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미국이 비상사태다. 북동부의 거의 모든 지방 정부가 잇달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 당국은 엄청난 폭우와 돌풍, 눈을 동반한 샌디가 동부 해안에서 오대호까지 약 1280㎞에 걸쳐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주민 수백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거래를 완전 중단했다. NYSE가 기상 악화로 문을 닫은 것은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최고풍속 시속 140㎞에 이르는 샌디는 시간당 28㎞의 속도로 미국의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 29일 늦은 밤(현지 시각) 뉴저지주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명연장 논란’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
11월 20일로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고장으로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9일 오후 9시 39분경 월성 1호기의 터빈 정지신호에 의해 자동으로 가동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월성 원전 1호기가 고장 난 것은 이번이 올해 들어 3번째.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은 모두 9건으로 늘어났다. 월성 원전 1호기가 전체 원전 고장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장 원인을 알 수 없지만 7단계의 고장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0등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강변 주민 100명당 7명꼴 간흡충 감염
금강변에 사는 주민들의 간흡충(肝吸蟲·간디스토마)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9개 읍·면의 주민 2133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한 결과 148명(6.9%)이 간흡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안내(14.6%)·안남(12.9%)·동이(12.7%)·군서(9.4%) 등 4개 면(面)지역에서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감염률인 8%를 웃돈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상복부 통증·담낭염·담관염·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교육과 검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맑은 뉴스
남이섬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만명’ 돌파…신기록
올해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주말로 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남이섬 외국인 추이’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17만189명 ▲2009년 24만234명(41%↑) ▲2010년 33만2244명(38%↑) ▲2011년 41만9452명(26%↑)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나라별로는 태국인 관광객이 16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급증하는 데는 한류열풍과 더불어 외국인 우대지원이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경상흑자 60억7000만달러…35억달러 반등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9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보면 9월 경상수지는 60억7000만달러 흑자다. 이는 사상최대치였던 7월 흑자(61억4000만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전월 25억달러 흑자보다는 35억7000만달러 반등했다. 경상수지는 8개월째 흑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28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수출의 힘이 컸다. 승용차 수출 감소세가 약화되면서 8월 429억달러에서 지난달 477억2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치다.
바느질 한땀 한땀…壽衣 만드는 할머니 봉사단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 신정동 자원봉사센터 2층에선 13명의 할머니들이 정성스런 손길로 바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6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들은 혼자 살거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 입을 수의(壽衣)를 만들기 위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다. 수의 한 벌을 완성하려면 속저고리, 겉저고리, 원삼, 속곳, 치마 등 최대 20가지를 갖춰야 한다. 두 명은 재봉을 하고, 나머지는 손으로 바느질해 연간 35벌의 수의를 만든다. 할머니들은 2001년 전문수의 제작 기능교육을 이수한 후 10여년간 280여벌에 이르는 수의를 만들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양천수의봉사단은 이 같은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서울시 봉사상’ 대상을 받았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