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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북극얼음, 7개월만에 미국땅만큼 사라져
올 북극해에서 미국땅보다 넓은 면적이 녹아내렸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북극 일대에 사라진 얼음 표면적은 미국땅(982만6675㎢)보다 큰 1183㎢만에 이른다. 한반도의 50배가 넘는 면적이다. 세계기상기구 관계자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기온이 1850년 기상 관측이래 9번째로 가장 더웠다”며 “올해는 미국에서 면적 3분의 2가량, 러시아와 남유럽 등에서는 가뭄이 나타났으며 서아프리카에서는 홍수가 들이닥쳤다. 또한 북반구 일대에는 폭염이 몰아치는 등 기상이변이 유난히 심했다”고 밝혔다.
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최고 수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30일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39%에 달해 통계가 있는 28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는 남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9% 정도 임금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OECD 28개국 평균(15%)보다 2배를 훌쩍 넘기며 2위 일본(29%)과도 1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뒤이어 독일, 이스라엘(이상 21%),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이상 19%), 영국, 체코(이상 18%) 순으로 임금격차가 컸다. 한국 남녀 임금격차는 10년 전인 2000년에도 40%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이후 10년간 격차는 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한국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때문”이라며 “육아를 마치고 다시 취업해도 지위가 낮고 고용 안정성은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엄마들 열광하던 수입 유모차, 품질은 최하위권
명품가방만큼이나 비싼 유모차들의 품질은 명품이 아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영국, 홍콩 등의 외국 소비자단체들과 공동으로 영국의 전문 품질 테스트 기관인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에 고가(高價) 유모차 11개의 성능을 의뢰했다. 그 결과 169만원짜리 노르웨이산 ‘스토케 익스플로리’가 6개 품질 등급 가운데 넷째인 ‘미흡(poor)’으로 평가됐다. 145만원인 미국의 ‘오르빗 G2’도 같은 등급을 받았다. 스토케는 크고 무거워 승용차나 대중교통으로 옮기기 어렵다, 울퉁불퉁한 길이나 계단에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사용하는데 불편하다 등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179만원에 달하는 스페인의 ‘미마’와 158만원인 네덜란드 ‘퀴니’는 셋째 등급인 ‘만족’에 그쳤다.
맑은 뉴스
제주 관광객 9맥만 첫 돌파
제주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내국인 743만4108명, 외국인 157만4414명 등 총 900만85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 하루 평균 관광객은 2만4000여명에 달해 29일 900만 고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5만9870명과 비교하면 11.5% 증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1년간 총 관광객은 874만976명이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내년 대형 크루즈 입항이 활성화된다면 1000만 관광객 돌파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터치 SOS’로 성추행범 검거
어린이를 성범죄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원터치 SOS 서비스’로 초등생을 성추행한 범인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경남 진주시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 A씨가 12살 B양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하다가 휴대전화 원터치 SOS 신고를 받고 7분 만에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4월 시범 실시 후 19명째다. ‘원터치 SOS’란 일반 휴대전화는 특정 단축번호, 스마트폰은 외부 볼륨 버튼을 각각 3초 이상 누르면 자동으로 신고가 되는 서비스다.
1등 당첨금 6280억원, 美 ‘파워볼’ 복권 당첨자 나와
5억7990만달러(약 6280억원)에 달하는 복권의 당첨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파워볼 복권 웹사이트는 전날 밤 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된 번호의 조합인 ‘5·16·22·23·29·파워볼6’이 적힌 티켓이 애리조나주와 미주리주에서 각각 1장씩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워볼 복권은 59개의 흰색 공 가운데 5개와 35개의 붉은색 ‘파워볼’ 가운데 1개를 뽑는 방식이다. 추첨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이뤄진다. 지난 10월 6일 이후 16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은 6200억여원 이상으로 누적돼왔다. 파워볼 관계자는 “상금 수령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구입한 주체가 개인이지 단체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초대박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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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