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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때 이른 강추위가 기세를 떨치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저마다 수도계량기 보온 요령을 알리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영하 5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수도계량기가 동파되고 수도관이 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는 홍보물 1만6000부를 제작해 구 종합민원과와 동 주민센터에 비치하고, 보온 요령을 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주요 보온 요령은 ▶상수도 계량기실, 옥상의 물탱크 등 노출된 수도관의 동파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헌옷 및 보온 재료를 이용해 보온조치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부터 차츰 뜨거운 물로 천천히 녹일 것 ▶물 사용량보다 수도요금이 많이 부과된다고 의심되면 옥내에서 누수가 있는 지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고 계량기가 돌아가는 지 확인할 것 ▶저수조 또는 물탱크를 사용하는 수용가에서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청소할 것 등이다.

 

경기도 수원시의 경우는 ‘겨울철 상수도 관리 요령’ 홍보물을 제작해 비치했다.

 

겨울철 상수도 누수 및 시설물 동파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예방하고, 상황발생 시 신속한 처리로 유수율 향상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수원시는 상수도 민원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기 상황실을 운영하고, 민원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충남 청양군도 동절기 상수도 동파 방지를 위한 사전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청양군은 주민들에게 노출된 수도계량기는 스티로폼 또는 보온재 등으로 보온시설을 완비하고, 수도계량기 보호통의 고인 물은 제거한 후 헌옷이나 담요 등으로 덮어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얼어붙은 수도는 파열예방을 위해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남 하동군 역시 한파로 인한 상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동결이 예상됨에 따라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하동군은 계량기 동파와 상수도관 동결에 대비해 비상점검반을 편성, 취약지 점검과 계량기 교체를 실시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