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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경기지역에 연이어 폭설이 내린 지난 5일(수)과 7일(금)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해 서울메트로는 역대 최다 수송인원을,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역대 최고의 하루 수입금과 올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지난 7일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527만 8900명의 승객을 수송해, 역대 최고 하루 수송인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전 주 금요일인 11월 30일의 수송객 488만 5355명과 비교해도 39만 2654명이(8%) 증가한 인원이라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특히 강남역은 하루(7일) 동안 17만 1928명이 이용해 전 주보다 이용객이 10.7% 늘었다. 서울역도 11.7%, 잠실역과 선릉역도 10.6%씩 각각 수송인원이 증가했다. 이날 서울메트로의 운임 수입은 31억 9974만원을 기록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지난 5일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하루 수입금이 평소보다 3억 2000만원 증가해 개통이후 처음으로 하루 수입이 20억원을 넘겼다.
이날 수송인원도 335만 8000명으로 평소 수요일보다 42만 6000명(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에는 폭설 후 기온이 급강하고 퇴근길 빙판과 강설이 예보됨에 따라 올해 가장 많은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송인원은 336만 8000명으로, 2010년 1월 4일 기록된 346만 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첫 폭설이 내린 5일, 5~8호선 중 수송인원이 많았던 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천호역, 광화문역, 공덕역이었다. 이들 역 중 수송·수입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한 광화문 역은 사무실이 밀집한 역세권에 위치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전 주 수요일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역은 경기 성남에 있는 모란역으로 수송률이 161%증가했고, 최근 개통한 부천·인천지역의 상동역(136.7%)과 굴포턴역(135.8%)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폭설로 직장인들이 평소 출퇴근 때 이용하던 교통수단 대신 지하철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성남과 부천 등 외각 지역에서의 이용객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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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