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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자살률 1위 안돼…부산 ‘심리적 부검제’ 첫 도입
조성민씨의 자살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자살률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부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1980년대 세계 1~2위의 자살률로 골머리를 앓던 핀란드가 실시했던 국가 차원의 자살 방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당시 핀란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0.3명이었는데 ‘심리적 부검’을 핵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펼쳐 20여년 만에 자살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2011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31.7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다. 부산시 김종윤 건강증진과장은 “부산의 자살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7대 광역시·도 중 순위도 3위”라며 “시 차원의 자살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하면서 국내 최초로 ‘심리적 부검’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리적 부검은 전문 검사관이 자살자의 가족·친구를 만나 심층면접을 하고 고인의 일기 등 개인적 기록과 병원의 의무기록, 검사관의 진술 등을 수집해 자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고교생 44% “10억 생기면 1년 감옥가도 좋다”
고등학생 10명중 4명꼴(44%)로 “10억이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최근 전국의 초·중·고교생 각각 2000명씩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중학생은 28%, 초등학생은 12%가 10억이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고등학생의 62％, 중학생 51％, 초등학생 36％가 “남의 물건을 주워서 내가 가진다”고 답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윤리의식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았다. 초등학생 16％, 중학생 58％, 고등학생 84％가 “인터넷에서 영화 또는 음악 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한다”고 답했다.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고 답한 학생도 초등학생(47％), 중학생(68％), 고등학생(73％) 순으로 높아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직지수를 산출한 결과 초등학생 85점, 중학생 72점, 고등학생 67점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윤리의식도 낮아졌다.
 신림동 고시촌 ‘광장서적’ 35년 만에 문닫아
서울대 인근 관악구 대학동(옛 신림동) 고시촌의 ‘광장서적’이 지난 2일 부도 처리됐다.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1978년 문을 연 광장서적은 대표적 사회과학 서점 중 하나였다. 출판계 관계자는 “광장의 부도로 학생 운동권의 정신식적 지주 역할을 하던 사회과학 서점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광장서적은 지난해 12월 31일 만기가 돌아온 1억6000만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의 발달로 사회과학 서적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고시 산업이 쇠락 하면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서점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사회과학 서점은 ‘사회문제 의식을 갖고 쓰인 책을 팔면서 생화고도 해결하자’는 취지로 1980년대를 전후로 생긴 서점들로, 당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사회과학 서적을 파는 곳으로 명성이 높았다. 2000년을 전후해 다른 사회과학 서점이 문을 닫은 것과 달리 광장서적만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부채를 막지 못했다. 현재 광장서적은 새로 인수할 사람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맑은 뉴스
여의도 63빌딩 크기 소행성 내일 지구 근접
서울 여의도 63빌딩 크기의 소행성이 내일(9일·수) 밤 지구에 근접한다. 가깝다고 해도 달까지 거리의 수십 배나 떨어져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행성이 2036년 다시 지구를 찾을 때는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니스(Apophis)’가 9일 밤 8시 43분(한국시각) 지구로부터 1450만㎞ 지점까지 근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거리의 38배에 해당한다. 소행성은 태양주위를 공전하는 작은 천체로, 꼬리가 없다는 점에서 혜성과 구분된다. 지름은 220~230m. 2004년 미국 과학자들이 처음 발견했다. 높이로 치면 인천 동북아크레이드타워(312m), 서울 한화63시티(249m), 남산 N 서울타워(233m)등과 비슷하다, 아포피스는 이날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월에나 천체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아산복지재단 ‘SOS장학생’ 선발…대학등록금 지원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부모의 사업실패나 질병, 재난·재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SOS장학생’을 신설한다. 재단은 또 전공지식과 재능을 공부방 청소년 등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재능나눔장학생’과,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장애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솜장학생’, 군인·경찰·소방관 자녀를 대상으로 ‘MIU장학생’ 등을 선발키로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지역 공부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 500여 명에게는 인터넷 강의 수강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SOS장학생 80명을 포함, 총 172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오는 2월 말 장학금 50억원을 전달한다. 장학생에 선발 되려면 오는 11일(금)까지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지원 자격과 모집 방법은 아산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www.asanfoundatio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 상반기부터 세빛둥둥섬 국제회의장 활용
서울시가 세빛둥둥섬을 컨벤션 회의장이나 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빛둥둥섬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반포대교 인근에 위치한 인공섬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이 국제 미팅 도시로도 유명해져 세빛둥둥섬을 컨벤션 회의장이나 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시민에게 공개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빛둥둥섬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수상 복합시설로 14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투입됐다. 그러나 허술한 설계에 투자 사기 등 악재가 겹쳐 애물단지가 됐다. 오 전 시장 후임은 박 시장은 지난 해 세빛둥둥섬 사업 대한 감사를 실시해 이 사업을 총체적 부실로 판당하고 사업에 관여한 시 공무원 등을 징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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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