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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강진에 韓-네덜란드 교류 상징 ‘하멜촌’ 조성
1653년 일본으로 가던 네덜란드 하멜 일행은 제주도 앞바다에 난파돼 전라병영성(지금의 강진)에서 억류생활을 했다. 최근 이곳에 한국과 네덜란드 교류를 상징하는 하멜촌이 만들어질 예정.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병영성과 하멜기념관, 홍교,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병영면에 하멜촌을 조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말부터 기반이 조성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 150억원이 들어간다. 한편 지난 2007년 강진 병영성 인근에 하멜기념관이 열려 200여점의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DNA 1g에 DVD 50만장 정보담는 ‘저장용 DNA’ 개발
세계적인 과학 잡지 ‘네이처’에 따르면 최근 1g 무게에 DVD 약 50만장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DNA 저장 매체가 개발됐다. 유럽생물정보학연구소는 “동영상, 사진, 문서 등의 파일을 DNA에 저장했다가 100% 정확하게 읽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저장용 DNA(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담는 세포) 개발로 수천 년이 지나도 저장한 정보의 해독이 가능해진다. 연구진은 “DNA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만 두면 수천 년 동안 보관하는 데 문제 없다. 수만 년이 지나도 해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주 쓰는 일상 정보가 아니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정부 문서나 대량의 실험 데이터 저장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이 자정 무렵이면 끊기지만 새벽에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시내버스가 끊기는 자정부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운행을 시작하는 오전 5시까지 30분 간격의 심야버스 운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발표 하루만에 5월부터 2개 노선을 시범 운영, 7월쯤 8개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놓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상 24시간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시민들 교통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 운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범 운영 구간은 ▶강서~홍대~신촌~종로~청량리~망우로~중랑 ▶진관~독립문~종로~한남대교~강남~송파 등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흐린 뉴스
작년 성장률 2%…금융위기 이후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로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지출을 제외하면 1%대로 추락한 셈이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4%, 연 2%였다”며 “유럽 재정위기 여파의 개선 속도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당초 전망치 2.4%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데는 수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축소도 한몫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0년 25.7%, 2011년 3.7% 등 연달아 확대됐다가 지난해 1.8%로 축소됐다.
아버지를 알코올 중독·성격장애 몰아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킨 母子
알코올 중독이라며 70대 아버지·남편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모자(母子)가 입건됐다. 충남경찰서는 “아버지·남편 윤모(70)씨를 폭행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혐의로 아들(34)과 아내 최모(63)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대면 진찰 없이 윤씨를 병원에 입원시키도록 도운 혐의로 정신병원 의사 C(63)씨와 병원 원무계장 W(35)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은 어머니와 시끄럽게 말싸움을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발로 차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어머니는 강제 입원 당시 남편을 공터로 유인해 미리 대기시켜 놓은 응급환자이송단 관계자를 시켜 정신병원으로 이송시켰다는 것.
대관령 오른 70대 부부…아내 저체온증 사망·남편 실종
24일 오후 2시 10분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선자령 부근에서 등반을 하던 경기도 모 산악회 회원 정모(73)할머니가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함께 등반했던 남편 홍모(73)씨도 이 부근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활동을 벌였지만 구조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오후 선자령 일대는 -3~-2℃의 기온을 기록했지만 평균 초속 11~12m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10℃ 내외였다. 강한 바람에 눈보라까지 더해져 구조 활동이 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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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