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가 성남중앙지하상가에 설치할 IoT 기반의 공기질 측정기(왼쪽)와 공조 원격 비례제어기

케이웨더가 실내·외 공기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해주는 ‘지능형 공조기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공기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한 뒤 결과에 따라 공기조화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운영해 생활 반경에 실내공기질을 관리한다.

또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하이드 등 공기 오염 물질 수치를 모바일과 PC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공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고, 필터 교체 시기 등을 알려주는 조기 경보 시스템(Early warning system)도 탑재돼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케이웨더가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 공기조화기(AHU) 제어 특허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며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공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케이웨더는 524개 점포가 입주해 있는 성남중앙지하상가에 실내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실내공기질 측정기 14대를 설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조기를 자동 운용하는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 사업화’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지능형 공조 시스템을 위한 지능형 SW, IoT기반 실내공기질 측정기와 공조기 제어장치 개발을 수행한다. 2020년까지 정부 출연금 5억 원 포함해 총 6억 6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케이웨더는 시스템 성능검정이 완료되면 지하상가 외에 철도 역사, 의료기관, 어린이집 도서관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기존에는 실내공기질의 상태와 무관하게 다중이용시설 및 지하상가의 공조기가 작동됐지만 앞으로는 IoT기반의 ‘지능형 공조기 제어시스템’으로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 및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과 상인들의 인원에 따라 최적의 공기질 개선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