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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25일 0시 서울 보신각에서 18명의 국민 대표가 33회 타종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0시 정승조 합창의장으로부터 군사 대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들과 3부 요인, 취임축하사절, 일반 국민 등 7만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박 대통령 앞에는 경제성장 동력 유지, 복지 확대, 북한 핵 등 안보 위협 대응 등의 숱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만큼 짜게 먹는 식문화를 갖고 있던 핀란드가 30여년 만에 전국민의 소금 섭취를 40%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1979년 당시 핀란드 남성과 여성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160㎎과 4160㎎으로, 현재 한국인의 섭취량(4791㎎)과 유사했다. 1970년대 초 핀란드의 남성 심장병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358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핀란드는 1970년대 중반부터 ‘저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5년간 지역 주민 식생활 역학 조사가 실시됐고, 소금기와 지방질을 빼는 식생활 개선 운동이 이어졌다. 1993년에는 ‘소금표시법’을 제정, 모든 가공식품에 나트륨 함량을 표기하고 권고치를 넘는 식품에는 경고등 표시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12년 핀란드 남성과 여성의 나트륨 섭취는 3200㎎, 2400㎎까지 줄었다. 30여년 만에 전 국민 소금 섭취가 약 40% 감소한 것이다. 그러자 고혈압 환자와 심장병 사망자가 대폭 줄었다. 핀란드의 지난해 남성 심장병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89명(1972년 358명)까지 감소했다.

 

한국 대중음악계가 일본에서 벌어들인 저작권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난해 일본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넘겨받은 저작권료를 합산한 결과 110억2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음악 저작권료(1115억7300여만원)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음악 저작권료 110억원 시대를 이끈 주역은 ‘방송’으로, 전체 저작권 수입의 75%를 차지했다. 일본 내 한국 음악 저작권 수입은 2009년 24억원, 2010년 35억원, 2011년 94억원으로 최근 몇 년간 폭증세를 보여 왔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겪고 있다. 해당 매립지는 여의도 면적의 4.6배로,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2074만9874㎡)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당초 약속했던 2016년 12월 매립을 끝내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쓰레기 총 매립용량이 아직 남은 만큼 포화 예상기한인 2044년까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은 하루 5290t(2011년 기준)의 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있다. 매립지 조성에는 3~4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한 연장이 무산될 경우 대응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기한 연장을 위해 지금까지 인천시에 수천억원을 지원했는데, 이제 와 인천시가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주민들이 수도권 매립지 때문에 20년간 환경 악화, 개발 제한에 따른 재산상 피해를 봤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건강보험료(소득의 5.89%)를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2060년 건보 적자가 최대 94조728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급속한 고령화와 납세자(건강보험료 가입자) 감소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건강보험 수입·지출 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2060년 건보 수입은 131조원인데 비해 지출은 226조원을 넘어 적자가 9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60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40.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보공단이 예상한 건보 재정 적자 폭은 2030년 16조원, 2040년 44조원, 2050년 71조원 등이다. 이처럼 막대한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 근본 원인은 저출산으로 돈 낼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노인은 급증해 의료비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부모의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은 정신적 폭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일산경찰서 ‘현장교육 선포식’에서 김미경 아트스피치연구원장은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꿈을 강요하지 말고) 꿈을 좇는 법을 알려주는 스승이 돼야 한다”고 강의했다고. 이날 행사는 경찰관 현장교육 시범 관서로 지정된 일산경찰서가 마련한 교육·학습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정수상 일산서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 특강, 놀이캠프, 순찰현장 견학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두루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