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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은퇴 아빠들은 일터로, 20대 자식들은 집에
은퇴이후에도 일을 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는 반면 20대 청년층의 취업률은 떨어지고 있어 문제다.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노동·산업 구조변화 및 시민 직업관 분석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55세 이상 취업자는 95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989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5~29세 취업자를 앞질렀다. 또한 서울지역 취업자 중 55세 이상은 2002년 61만9000명에서 지난해 95만6000명으로 10년새 54.4%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120만6000명에서 90만3000명으로 25.1%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청년층 인구 감소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느라 취업기간이 늘면서 청년 취업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며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은퇴 이후에도 일을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졸자 30%는 빚 떠안고 사회진출
송창용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팀이 최근 한국교육고용패널을 통해 전국 2년제 전문대 졸업자 1035명과 4년제 대학졸업자 807명 등 총 1842명을 조사한 결과 559명(30.3%)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학자금 대출 평균 채무금액은 901만원 정도였다. 4년제 졸업자의 경우 평균 1081만원으로 2년제(739만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생활비와 같은 학자금 이외 채무까지 더하면 평균적으로 각각 2032만원(4년제), 1699만원(2년제)에 달했다. 많은 청년들이 빚을 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남편 렌털(rental) 시대’…시급 2만원 정도면 역할 대행
최근 30~40대 골드미스들을 중심으로 ‘시급 남편’ 고용이 확산되고 있다. 시급 남편은 1시간당 1만5000~2만5000원을 받고 진짜 남편처럼 역할 대행을 해 주는 사람이다. 금융계 전문직에 종사하는 A(여·35)씨는 “지난달 초 업무 파트너들과의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해야하는데 결혼 안한 티를 내고 싶지 않아 시급남편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한 업체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골드미스들은 부동산 계약 같은 중요한 일을 할 때도 많이 찾고 같이 휴일을 보낼 사람이 없을 때도 찾는다”면서 “그 이유가 ‘정서적 만족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맑은 뉴스
24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20~30대 젊은층의 자동차 구입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산에서 한국·미국산 자동차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34세 고객의 50.6%가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의 일본 브랜드였지만 지난해 42.9%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2008년 시장점유율은 5%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이 보다 두 배인 10% 가까이로 증가했다. 워싱턴포스트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최대 승자”라며 “(현대·기아차의 성공은) 젊은이들에게 완화된 할부금융 조건을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삼성, 사내 예식장 추첨 경쟁률 최고 10대 1…인기↑
예식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대관료 무료에 기타 비용까지도 싼 사내 예식장이 큰 인기다. 삼성은 매달 한 번씩 결혼을 앞둔 사원이나 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내 예식장 대관 추첨식을 갖고 있다.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예약제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첨번호 1번부터 차례로 원하는 장소와 일시를 고르는 추첨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식장은 삼성 서초 사옥,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등 4곳으로 서울 도심에 있어 접근성 또한 좋다. 삼성 관계자는 “각 예식장에서 매달 30쌍 정도 식을 올리는데 가장 인기 있는 서초 사옥은 경쟁률이 10대 1이 넘는다”고 밝혔다. 최근 여기서 결혼한 B(33)씨는 “대부분 식비가 3만원 이상 하는데 그보다 저렴하다. 예식 비용도 3000만원이 안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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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