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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인터뷰서 “2~3년내 은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는 박지성(32)이 자산의 은퇴에 대해 처음 입을 열였다. 박지성은 27일 QPR구단 팟캐스트 방송 ‘오픈 올 알(Open All R)’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아마  2~3년 내 QPR에서 은퇴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4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큼 오래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지성이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시기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다음 시즌이 종료되면 QPR과 계약이 종료된다. 박지성의 은퇴 시기는 최근 그의 아버지 박종성(54)씨가 “지성이가 내년 시즌 이후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밝히며 관심이 높아졌다.

 

西海 저온에 꽃게 어획 50% 감소할 듯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7일 “연평도 연안 수온 변화와 조업 전망 등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30~50%인 330~550t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봄 꽃게의 절정기는 지금부터 시작해 6월까지 지속된다. 특히 지난해 어획량은 꽃게가 자라는 데 적정한 수온이 유지되면서 1038t으로 급증했다. 꽃게 산란이 잘 되려면 수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겨울 서해안에 나타난 저수온 현상으로 올봄 어획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겨울 서해 평균 수온은 6℃를 밑돌아 평년보다 2~3℃ 가량 낮았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봄 암게의 경우 2만 7000원 정도였는데 어획량이 50%가 준다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美 대졸 절반 단순노동 ‘88만원 세대’
세계 2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대학 졸업자 취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은 정규직을 찾지 못한 대졸자들이 ‘하향취업’에 나서면서 절반이 커피숍, 상점 등에서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88만원 세대’로 전락하는 모습이다. 대졸자들이 단순 노무직에 취직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바람에 고졸자들이 취업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지난 2월 고졸 실업률은 7.9%로 대졸 이상 학력소지자 실업률 3.8%의 두 배를 넘었다. 중국은 대졸자 실업률이 16.4%로 학력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민감하지 않은 안정적인 직장으로 취업 대기 인력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 베이징대·칭와대·베이징사범대학 공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졸업 후 공무원이 되려는 학생은 스탠퍼드가 5%, 중국은 52%에 달했다.

 

 

 

정조가 쓴 ‘비밀편지’ 297통, 12억원에 낙찰
조선 제22대 왕 정조(正祖·1752~1800)가 노론 벽파 영수인 심환지(沈煥之·1730~1802)에게 쓴 편지 297통을 모은 ‘정조어찰첩’이 최근 한 경매를 통해 12억원에 낙찰됐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1796~1800년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297통과 봉투를 6권의 책으로 꾸민 것. 정조가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심환지에게 보낸 일종의 ‘비밀편지’다. 정조가 정적으로 여겨졌던 심환지와 긴밀히 의논했던 ‘어찰정치’의 모습과, 한글을 섞어 쓰거나 비속어까지 사용해 인간적 면모도 드러낸 귀한 사료다. 

 

영화 ‘ET’처럼…손가락 끝으로 기계와 의사소통
영화 ‘ET’는 주인공 엘리엇과 외계인이 손가락 끝을 맞대 교감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국내 연구진이 영화에서처럼 시각장애인이 손가락 끝으로 기계와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영호 KAIST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양 방향 촉각교감 패드는 작은 돌기들이 움직이면서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를 나타내는 장치다. 12개의 원형 돌기를 가로 세로 28㎜×35㎜에 집약한 형태로, 유선 전화기의 번호판을 우표 한 장 정도의 크기에 집약한 것과 비슷하다. 양방향 촉각 교감패드의 기본적인 기능은 점자 읽기 효율을 높이는 것. 또 이를 통하면 시각장애인과 기계 컴퓨터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조 교수는 “이번 개발로 시각장애인의 점자 읽는 속도가 30% 정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뼈 전이된 癌, ‘시멘트 치료법’ 세계 최우수 평가
국립암센터는 강현귀 박사의 ‘암 환자의 골반골 전이암에 대한 경피적 시멘트 성형술’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 종양 골절대사질환 부문 최우수 포스터(논문요약) 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강 박사의 수술법은 골반뼈에 전이한 암 병소에 약 4㎜ 이내의 금속관을 꽂아 뼈시멘트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피부 등을 절개한 뒤 암세포가 전이한 부분을 긁어내고 시멘트로 메웠지만 강 박사의 방식은 그렇지 않다. 강 박사는 골반뼈에 전이한 암을 수술할 때 절개하지 않는 수술법을 자세히 소개, 수술 후 뼈시멘트 주입부분에 종양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방사성학적 효과를 보고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로수의 일부가 썩어 들어갈 때 시멘트 성분 등으로 메워 더 이상 썩지 않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