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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26일 고궁과 조성왕릉 일대의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고궁의 봄꽃은 창덕궁 관림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景春殿) 화계(花階)의 ‘생강나무’가 이달 말경(3월 21~27일) 처음으로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이어 이달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화가 경복궁 경내를 비롯한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앞과 창경궁 옥천교(玉泉橋) 등지에서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4월 초순부터는 살구꽃, 능수벚꽃, 진달래도 앞다퉈 개화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경복궁 교태전 후원에서는 5월 5일부터 20일까지 하얀 앵두꽃이 만개하며, 이 꽃잎이 떨어지고 한두 달 후면 빨강 앵두가 주렁주렁 매달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고궁과 조선왕릉 주변의 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5일정도 늦고, 지난해보다는 이르다. 봄꽃 개화 시기는 기온·일조시간·강수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꽃이 피어서 만개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따라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고궁과 조선왕릉, 현충사·필백의총관리소 등을 방문하면 흩날리는 봄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은 내달 11일부터 17일경 봄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조선왕릉인 여주군의 영릉·화성시 건릉·김포시 장릉 등에 피는 진달래는 내달 5일부터 개화가 예상된다.
남양주시 사릉에서는 복수초·금낭화 등 야생화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태릉과 강릉의 철쭉은 5월 5일부터 개화가 시작되고, 서울 헌릉과 인릉의 불두화·때죽나무 등은 5월 10일부터 필 전망이다.
▲ 4대궁·종묘의 봄꽃 개화 예상시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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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