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뉴스
개성공단 사태로 15년만에 北체류 한국인 ‘0’ 초읽기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상황에 들어감에 따라 입주 기업의 남측 근로자들이 귀환하고 있는 가운데 29일까지 개성공단 체류자 전원이 돌아올 예정이다. 27일 개성공단 체류자 170여명 중 1차로 귀환한 126명의 입경(入京)절차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들어올 예정이었던 11명(차량 4대)은 40분 늦게 들어왔고, 오후 2시 30분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115명(차량 59대)은 2시간 20분 늦게 들어왔다. 입경 차량은 차량안과 트렁크는 물론 차체 위에도 물품을 가득 싣고 있었다. 입경 근로자들은 대부분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아직 남아있는 50여명이 29일(월) 모두 돌아오면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15년만에 ‘북한 체류 한국인’이 0명이 되게 된다”고 밝혔다.
40~50代 중년남성 술병 시달려
잦은 음주 탓에 생기는 지방간이나 간염, 간경화 등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10명중 3명은 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수가 14만 732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중 남성 환자가 12만 7000여명, 여성 환자는 2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비중이 전체 환자의 28.2%였고, 남성 환자 중 32.6%를 기록했다. 그 뒤를 40대(24.5%), 60대(18.2%)가 이었다. 또 50대 남성 환자 수는 4만 2000여명으로 여성 전체 환자 수보다 2배 이상 많다.
佛·스페인 실업률 사상최고치 기록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3월 실업자가 322만 5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1996년 실업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10.6%이며, 특히 청년 실업률은 25.4%에 달한다. 지난 1분기 스페인 실업자도 62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실업자가 6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년간 직장을 잃은 사람은 350만여명에 달했다. 현재 스페인 실업률은 27.16%를 기록 중이며, 청년 실업률은 57.22%에 이른다. 유로존은 실업으로 인해 소비가 줄고 경제성장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맑은뉴스
싸이, 뉴욕 재건영화제서 ‘혁신상’·오바마와 식사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26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뉴욕대 강당에서 열린 트라이베카(Tribeca) 영화제에서 ‘파괴적 혁신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는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기원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이 영화제의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싸이는 수상식에서 “(내가 받을 줄)누가 알았겠느냐. 이 상을 내게 주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2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CBS 방송 초청객으로 참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 행사에는 애슐리 주드, 니콜 키드먼, 제시카 알바, 스티븐 스필버그, 케빈 스페이시, 본 조비 등이 참석했다.
국내연구진 슈퍼렌즈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존 광학렌즈의 틀을 깨고 해상도가 훨씬 높은 신개념 ‘슈퍼렌즈’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물리학과 박용근·조용훈 교수와 박충현 박사 연구팀은 빛의 산란을 이용해 굴절을 이용하는 광학렌즈보다 3배 가량 뛰어난 해상도를 갖는 나노입자 기반의 슈퍼렌즈를 개발했다. 이 슈퍼렌즈는 빛의 산란을 이용해 제작됐으며 1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세포내 구조와 바이러스 관찰까지 가능하다. 박 교수팀은 빛이 물체에 부딪혀 나오는 산란 때문에 소멸하는 근접장(작은 초점을 추는데 필요한 정보)을 산란으로 제어하는 역발상으로 슈퍼렌즈를 고안했다. 아예 산란이 심한 물질을 활용하면 근접장을 제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징 기술 외에 반도체 공정, 광통신 등의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 공대 밴처기업 ‘움직임’ 밀라노 가구박람회서 대박
서울대 공대생들이 만든 벤처기업 ‘움직임’이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가 지난 16일자 신문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움직임’의 CEO 양재혁씨(25)를 ‘주목해야 할 3대 디자이너’로 꼽으며 “서울에서 온 스물다섯 살의 젊은이가 가구용품의 오랜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움직임’의 가구들은 현지 디자인 관계자들로부터 ‘얼핏 투박해 보이지만 장식을 최소화한 채 실용성에 집중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양씨는 “현재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인 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며, 밀라노·로마·파리 등 유럽 각지의 갤러리 10여곳으로부터 납품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