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도 음주운전 신고 ‘3만원’ 포상제 도입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이 20일부터 음주운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제’를 시범운영한다. 이 제도는 현재 제주·충북·강원 경찰청 등에서 실시 중이지만 전국 7대 광역도시 가운데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 경찰은 “음주 운전자를 발견한 사람이 112에 차량 번호·장소·진행 방향 등을 신고해 해당자가 경찰에 단속될 경우 3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포상금은 면허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와 취소(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하다. 교통사고 후 신고, 도로 외 장소 음주운전 신고는 포상에서 제외되며 최초 신고자에게만 주어진다.

 

日 무라야마 전 총리 아베 총리 역사관 비판
1995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일본 무라야마 도미이치(89) 전 총리가 19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 인식을 강력 비판했다. “침략에 대한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해 안 되는 이상한 이야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아베 총리 발언의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아베 총리는 과거 총리 재임 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무라야마 담화는 총리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내각이 결정한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며 “당시 연립정권에 참여했던 자민, 사회, 사키가케 등 3당이 만장일치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새우깡 판매 75억봉 넘어서…국민 1인 150봉지씩
CM송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잘 알려진 농심 ‘새우깡’의 누적 판매량이 국내 스낵 최초로 75억봉을 넘어섰다. 1971년 출시된 후 42년 만이다. 이는 국민 1인당 150봉지씩 구매한 양으로, 모두 펼쳐놓으면 아시아 대륙(4400만㎢)을 모두 덮을 수 있다. 새우깡은 ‘뻥튀기’에서 착안해 만든 국내 최초의 스낵이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군산·장항 일대에서 잡히는 꽃새우가 4마리 정도 들어간다. ‘새우깡’이라는 이름은 당시 신춘호 회장의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착안했다. ‘국민 스낵’답게 내로라하는 기록도 많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출시 3개월 만에 회사 전체 매출의 350%를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새우깡의 수출국은 일본·중국 등 76개국, 활동한 광고 모델만도 20명에 이른다.

 

 

‘한강기적’ 이끈 남덕우 전 총리 별세
한국 경제계 원로로 1970년대 고도성장을 이끈 남덕우(南悳祐·89·사진) 전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후 9시 5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남 전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던 남 전 총리는 재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아 경제 개발을 주도하며 한국 경제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 때 제 14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때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를 준공하고 무역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남 전 총리의 장례식은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22일 빈소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이 거행된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중국 자금성 전면 금연…계도 불응하면 공안에 끌려가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자금성이 건립된 지 600년 만에 전면 금연시대를 맞았다고 신경보가 보도했다. 자금성은 명나라 때인 1420년에 건립됐으면 금연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은 18일 제37회 국제박물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금성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선포했다. 이날부터 자금성 안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관리 직원들의 계도를 받게 된다. 계도에 불응하는 관광객은 공안으로 넘겨져 처벌을 받는다. 또 자금성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라이터, 성냥 등을 모두 압수하고 고궁 내부에 있던 재떨이도 모두 없앤다. 흡연을 감시하는 폐쇄회로TV(CCTV)도 대거 증설할 계획이다.

 

법원 “김제 벽성大 학교 폐쇄명령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이승한)는 19일 전북 김제의 벽성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충렬학원이 “학교 폐쇄 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벽성대는 학점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위를 줘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학교 폐쇄 명령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충렬학원이 이번 판결문을 송달받고서 2주일 내 항소하지 않으면 학교 폐쇄가 확정된다. 학교가 폐쇄되면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같은 학과나 비슷한 학과로 특별 편입학 된다. 벽성대는 2011년 감사원 감사에서 학생 1424명에게 부당 학점을 주고, 837명에게 부당 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드러나자 교과부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