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날씨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식목일이 제정된 1940년대부터 2019년까지 식목일 평균기온이 3~4℃도 올랐다고 발표했다. 서울과 강릉,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주요 6개 도시의 식목일 평균기온을 연대별로 분석한 결과, 19400년대엔 제주도를 제외한 5개 도시 모두 평균기온이 10℃를 밑돌았다. 1950년대는 서울과 광주를 제외한 4개지역의 평균기온이 10℃를 웃돌았다. 
서울은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보다 2.3℃ 상승했고, 제주는 4.1℃ 상승해 6개 도시 중 가장 크게 기온이 올랐다. 반면 부산은 2.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적었다.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 평균기온은 과거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940년대 식목일 기온을 평년값과 비교해 봤을 때 약 7일 빠른 3월 29일경으로 나타났고, 최근 10년 평균값으로는 약 18일 빠른 3월 18일 경이었다. 6개 도시 중 식목일 제정 당시 기온이 가장 앞당겨진 지역은 제주도다. 29140년대 식목일 기온을 평년값과 비교해보면 약 16일 빠른 3월 20일 경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과 비교하면 약 32일 빠른 3월 4일 경으로 분석됐다. 
한편 산림과학원은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측정해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를 6.5℃로 분석했다. 6개 도시의 2월부터 4월까지의 일 평균기온이 6.5℃를 기록하는 시점은 최근 10년간 더 빨라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평년 일 평균기온이 처음 6.5℃ 이상을 기록하는 날짜는 3월 19일(6.8℃)이었고, 6개 도시 중 6.5℃를 기록하는 날짜가 가장 빠른 도시는 제주도로 평년은 2월 12일(6.7℃)을 기록했다. 기온이 해마다 상승하면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10년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산림청은 식목일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식목일이 기념일로 지정된 데에는 조선조 성종이 친히 나무를 심는 등 역사적 배경이 있다"며 "2009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식목일은 그 상징성과 향후 통일 후 북한조림까지 고려해 기념일자는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하고 대신 기온상승을 고려해 나무 심는 시기는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날짜 변경으로 식목일을 새롭게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홍보비용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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