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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公, ‘태국판 4대강’ 6조 2천억 사업 수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6조 2000억원 규모의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 해외 건설 수주 규모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라크 신도시 건설 등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수공은 전체 사업비 11조 5000억원(3000억 바트) 중 56%(1630억 바트)에 해당하는 공사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국제입찰에 나온 9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A-5 방수로 사업과 A-3 저류지 조성 사업을 포함한 2개 부문이다. 그 중 A-5 방수로 사업은 홍수 방지를 위해 인공 물길과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건설비가 1530억바트(5조9000억원)로 전체 발주액의 절반을 웃돈다. 한국과 중국이 정상 외교를 펼칠 정도로 수주에 공을 들려온 노른자위 프로젝트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 최대 6억원까지 지원
내년부터 기업들이 설치하는 직장 어린이집은 반드시 1층에 있을 필요가 없고, 실외 놀이터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또 중소기업들이 어린이집을 공동으로 설치할 때 정부가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지원금이 6억원으로 늘어나고, 교사 1인당 인건비도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공약 사항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는 정책의 일환이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완화하면서 일반기업 지원은 현행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는 등 2017년까지 의무 사업장의 70%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가입비 8월부터 40% 인하
휴대전화 가입비가 8월부터 40% 인하된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이동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휴대전화 가입비를 8월 중 40%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9600원, KT는 2만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미래부는 가입비 폐지로 연간 5000억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마케팅 경쟁을 줄이고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력난으로 서울지하철도 감축 운행을 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하루 지하철 운행 대수를 1050대에서 919대로 12.5% 줄인다. 출·퇴근 시간을 피한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지하철 운행차량을 줄여 1만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낮 시간대에 지하철 운행 감축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7월부터 실내 냉방온도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고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에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6월 한 달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7월부터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전력다소비 업체에 대한 여름철 절전규제를 시행하고 일반 가정에는 절전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맛집도 못믿겠다”…원산지·친환경 속인 19곳 적발
식재료의 원산지나 친환경 인증 표시 등을 속여 음식을 판매해온 맛집과 모범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맛집과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기동단속반 7개 반을 투입해 식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 인증표시 둔갑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19개 업소를 적발했다. 전남지원은 이들 업소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친환경농업육성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맛집과 모범음식점이라는 유명세 때문에 이용객들이 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인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 축산물과 비인증 쌈채소를 국내산 또는 유기농 채소로 속여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14 상담원은 괴로워…천여통 음란전화 40대 구속
114 전화번호 안내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전화를 하거나 욕설을 한 남성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4 전화번호 안내 상담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 전화를 한 혐의 등으로 L모(48)씨를 구속하는 한편 Y모(5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114 안내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R모(37)씨와 M모(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L씨는 최근 두 달 동안 전화번호 안내와 무관하게 114에 1600회 가량의 전화를 걸어 상담사에게 음란한 말을 한 혐의다. Y씨는 400여건의 전화를 걸어 지속적으로 상담사들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R모씨와 M모씨 등 2명도 114에 전화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트집을 잡아 모두 260여 차례에 걸쳐 욕설과 협박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