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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행원, 매맞는 여성 구하려다 폭행당해 숨져
귀갓길에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던 여자를 구하려던 5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55분 인천 부평구 부평시장역 앞길에서 우리은행 부평지점 부지점장 김용근(51)씨는 길가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있던 J모(31)씨를 말리다가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당해 의식을 잃었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5시 11분 숨졌다. 김씨는 이날 밤늦게까지 근무하고 집에 돌아가다가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정의감이 강했던 김씨는 바로 달려가 여자를 때리는 J씨를 말렸다. 흥분한 J씨는 말리는 김씨를 마구 폭행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보니 당시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여성을 돕지 않았고, 김씨가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회사원 J씨를 구속했다.

 

개통 2개월 안된 용인 경전철, 고장으로 또 멈춰
23일 오후 6시 4분께 용인경전철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고장으로 선로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관제시스템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자동 차단되면서 전 구간에 걸쳐 운행 중이던 10대의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용인경전철은 고장으로 멈춰서면 운행하던 전동차가 모두 멈춰 서도록 자동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역 사이 선로에 멈춰선 전동차 승객들이 모두 내려 역사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용인경전철 측은 한국전력 전원을 관제시스템으로 직접 공급하는 등 임시 복구에 나서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10분께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용인시청역에서 삼가역으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열차제어 시스템 고장에 따른 통신 장애로 역 사이에서 16분간 멈춰서기도 했다. 

 

항공사들, 고유가로 점보기 보잉 747-400 줄줄이 퇴출
‘점보기’라는 애칭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항공기 ‘보잉 747-400’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B747-400 여객기 15대를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처분한다. 또한 싱가포르항공도 지난해 3월 멜버른~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마지막으로 B747-400의 국제선 정기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1988년 첫 비행을 시작한 이 비행기는 길이 70m, 높이 19.33m의 거대한 몸집으로 승객 400명을 싣고 16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런 B747-400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고유가 때문. B747-400 기종이 인천에서 LA까지 날아가기 위해서는 중형 자동차 2600대분(약 4만3200갤런)의 항공유가 필요하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6000만원. 1시간에 500만원씩 기름을 쓰면서 날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B747-400 대신 B747-8i(intercontinental) 기종 5대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14% 향상된 기종이다.

 

 

금융위, ‘100세시대’ 연금제도 손본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개인연금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연금 신상품 개발과 세제지원 방안, 그리고 일정 금액 연금 가입 강제화 등을 담는 ‘100세 시대 금융 비전’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노후 생활자들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연금에 대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신상품 수준이 아니라 세제 지원이나 제도 변경 등 큰 틀에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연금 활성화를 통해 저금리에 맞닥뜨린 개인의 은퇴 이후 생활을 보장하고, 저수익 시대 금융사들에 생존 기회도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석. 금융위는 최근 보험과 자산운용과 등이 주도해 은행·보험·증권 등 각 업권을 망라하는 100세 시대 연금 분과를 조직했다.

 

장사 안되는 편의점, 위약금 안받고 문닫게 해준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가맹점 가운데 저(低)수익 점포가 폐점할 때 계약 폐기에 따른 매출 위약금을 받지 않아 점주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익이 나지 않는 편의점 점주는 그만두고 싶어도 위약금·시설 잔존가 등 때문에 폐점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위탁가맹점’의 경우 계약 기간 내 월세가 인상되면 본사가 인상분을 100% 부담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인상분의 40%는 점주가 부담했다. 세븐일레븐의 70% 점포는 가맹점주가 건물을 빌리고 경영하는 완전 가맹점이고 30%는 본사가 건물을 임차하고 가맹점주가 경영하는 위탁가맹점이다. 아울러 모든 가맹점주에게 1년에 보통 10만~15만원이 드는 점포 화재 보험료·현금 도난 보험료를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제일기획, 칸 국제광고제 賞 20개 수상 ‘쾌거’
제일기획이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칸 국제광고제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비롯해 총 20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이 2009년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 광고회사 더바바리안그룹(TBG)은 ‘신더(Cinder)’라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툴로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노베이션 부문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케 해주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선발하는 부문으로 올해 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또 국내에서 마포대교를 배경으로 자살 예방을 위해 진행한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티타늄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4개 등 총 9개의 본상을 받으며 단일 캠페인으로 국내 최다 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한 것이 이번 칸 광고제에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