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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KBS 월 수신료 약 2배인 4800원으로 인상 추진
KBS가 월 2500원인 TV 수신료를 내년부터 한꺼번에 갑절가량 올리는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TV 수신료는 사실상 모든 국민이 내야하는 준조세인데 KBS가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을 추진해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자사 배불리기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KBS이사회는 지난달 중순쯤 KBS경영진이 낸 수신료 인상안을 3일 상정했다. 11명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 가운데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상정 자체를 반대했으나, 여당 추천이사들 중심으로 상정을 강행했다. KBS 이사회가 인상을 의결해도 이것이 최종 결론은 아니다. KBS 이사회 의결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다시 거쳐야하며 또 국회에 상정돼 최종적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확정된다.
학교앞 식품 70% 타르 색소 검출
초등학교 앞 가게에서 사먹는 식품의 약 70%에서 주의력 결핍을 초래하는 물질인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 타르 색소는 어린이들에게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유해 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수도권 30개 초교 인근의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에 있는 상점에서 파는 과자·껌 등 100가지 식품을 조사한 결과 73개의 식품에서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타르 색소는 황색4호·청색1호·적색40호·황색5호·적색3호·적색102호 등 6개이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와 EU는 이 색소들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함량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황색5호와 적색102호를 식품에 사용할 경우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밥에 뿌려 먹는 일명 ‘맛가루’에 사료용 다시마를 넣은 식품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컴퓨터 마우스 발명한 더글라스 엥겔바트 별세
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한 더글라스 엥겔바트(88·사진)가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엥겔바트는 1968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컴퓨터 공학자회의에서 주먹 크기의 나무상자를 들고 나왔다. 나무상자 아래로 톱니바퀴 두 개가 직각으로 달려 있었다. 그가 나무상자를 상하, 좌우로 움직이며 톱니바퀴를 돌리자 컴퓨터 화면의 커서가 따라 이동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작은 나무상자에 달린 전선이 쥐의 꼬리와 닮았다며 ‘마우스(mouse)’라는 애칭을 붙였다. 우리가 현재 쓰는 마우스의 시작이었던 것. 또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마우스로 클릭해서 다른 문서로 이동하게 하는 ‘하이퍼텍스트’, 컴퓨터 화면에 작업창을 여러 개 띄우는 ‘멀티플 윈도’ 등의 아이디어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1955년 미국 UC버클리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맑은뉴스
에버랜드 ‘夜한’ 절전 주목
에버랜드가 낮 시간대 피크타임을 피하는 ‘절전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대에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오후 5시 이후로 유도하면 낮 동안 놀이기구의 운행횟수가 줄어 전력 분산을 꾀할 수 있다는 것. 에버랜드는 지난달 21일부터 여름축제 ‘썸머스플래쉬’를 시작하면서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에 돌입했다. 이용객을 야간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심야콘텐츠를 대폭 보강한 게 특징. 장미원에는 영화음악에 맞춰 빛이 변하는 ‘마다가스카 라이팅쇼’가 매일 밤 펼쳐지고 ‘사파리월드 야간탐험’,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를 활용한 ‘댄스쇼’ 등을 이달 중순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일’보며 공부…한자·영단어 찍힌 교도소 화장지 화제
‘종이의 고장’에 있는 전주교도소가 지난 2007년 5월부터 한문과 영어 단어가 인쇄된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어 현재 전국 교정기관 수용자 4만 8000여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일’을 보면서도 한문과 영어를 읽을 수 있어 수용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교도소 직원들이 글자를 모르는 수용자를 위해 한자와 영단어가 인쇄된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어 보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지금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1989년부터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쓰고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생산해서 전국 교정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제주항공, 日 나리타 노선 신규 취항
제주항공이 일본 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지난 3월 나리타 노선이 자유화된 데 따른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진출이다. 하루 두 차례 운항하며 오전 8시 30분과 오후 3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나리타를 비롯해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일본 4대도시에 모두 취항하게 됐다. 현재 나리타 노선에는 대한항공(주 28회) 아시아나항공(주 28회) 이스타항공(주 7회)이 운항 중이다. 나리타를 포함한 일본 노선은 수익성이 높은 황금노선으로 꼽히지만 최근 일본 관광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은 줄었지만 국내 여행객 중 저비용 항공사를 찾는 수요가 많아 높은 탑승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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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