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17일(화)~18일(수) 동안 전국의 일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2~8℃ 가량 높았다.

​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압대가 정체하고 있어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

특히 고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하면서 가열된 공기가 동풍을 타고 서쪽지방으로 이동해 경기내륙 일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당분간 낮 기온이 30℃를 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폭염특보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그러나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경북내륙과 강원 동해안, 충북내륙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 지역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화재예방에 유의해야한다.

​

한편 이번 고온현상은 다음 주 24일(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평년수준으로 누그러지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