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놀이터에 설치된 에어가드K 실외공기측정기(OAQ)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하는 날이 잦아졌다. 미세먼지가 ‘좋음’으로 발표된 경우에도 사람들이 생활하는 도로변이나 공사장에 인접한 유치원, 학교 운동장, 직화구이 고기집 주변에서는 공기상태를 측정하면 ‘나쁨’ 단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사람들이 생활하는 장소의 정확한 공기정보 확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유치원이 원내 야외 놀이터에 실시간으로 실외 공기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설치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고양시에 위치한 이 유치원은 최근 케이웨더가 출시한 실외공기측정기 에어가드K OAQ를 놀이터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5개의 실외환경 요소를 관측해 공기 상태에 따라 아이들의 외출을 결정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이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는 수준인지를 확인하고 외출 및 활동을 실시할 뿐 아니라 교실 곳곳과 현관에 설치된 실내공기측정기로 유치원 실내의 공기도 동시에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실내, 실외환경 요소를 모바일 앱(AirGuardK)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실외 공기질이 실내보다 좋은 경우에는 환기를 하고 실내·외 공기 상태가 나쁠 경우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는 등의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바깥 공기가 나쁜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측정기 설치를 통해 외부 공기질 상태에 따라 아이들의 야외활동 적절성 여부를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돼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불안을 떨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