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절정 8월이다. 무더운 한여름 밤, 열대야만큼이나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모기다.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 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이 여름철마다 화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크다. 케이웨더 박유라 캐스터가 소중한유여성외과 박상협 원장을 만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 최근 지카바이러스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지카바이러스는 어떤 질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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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같은 더운 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질병이다. 특히 이번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고,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확산속도가 빨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올 2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사망률이 낮은 편인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태아 출산 가능성 있다는 것 외에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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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고,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임산부다. 태아 소두증을 유발 뿐 만 아니라 심할 경우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 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같은 경우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러한 큰 부작용이 나타난 적은 없다”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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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예방법은 위험 국가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임신 예정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한다. 불가피하게 해당 국가에 방문하게 될 경우에는 긴팔 옷이나 모기기피제 등을 준비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에는 반드시 2주정도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이 될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야한다. 무엇보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걱정보다는 평소 손 씻기나, 균형적인 식습관·생활습관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