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물러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서를 떠나면서 문단속만큼 신경써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집안 실내 공기질이다. 휴가철 남겨진 우리 집 실내 공기질 관리는 왜 필요하고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자.

장기간 밀폐된 집, 세균·곰팡이 증식 쉬워

휴가철에는 대부분 비교적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 또한 빈집털이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창문을 꼭 닫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집은 휴가 내내 밀폐된 상태로 있게 된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낄 수 있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습도는 40~60%다. 실내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불쾌감을 느낄 뿐 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급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집안에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습기가 차기 쉬워 곰팡이와 세균의 증식도 활발해 진다. 이러한 미생물성 실내공기오염물질은 레지오넬라, 곰팡이, 세균 등이 포함되며 전염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로감과 무력감, 현기증 및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수도 밸브 점검 및 쓰레기 처리에 신경써야

따라서 휴가기간 집 내부가 최대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한다. 우선 휴가를 떠나기 전 집안에 습기를 최소화해야한다. 집안 내 습기를 낮추기 위해서는 장롱과 서랍장 등 제습제를 두거나, 습기를 잘 흡수하는 신문지를 옷 사이사이에 넣어주면 좋다.

또한 수도꼭지를 잘 잠가서 물이 새지 않도록 하고 배수로에 손상은 없는지, 실내에 물이 새는 흔적은 없는 확인해야한다. 평소 습한 집이라면 수도공급밸브를 완전히 잠그는 한 방법이다.

아울러 물이 배출구까지 잘 흐르는지 살펴보고 집을 떠나기 전 쓰레기를 반드시 처리해야한다. 음식물쓰레기에서 악취와 함께 세균 등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수구 사이사이 남아있을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까지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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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