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펫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세탁·청소해야한다. (사진제공=에어가드K)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오염된 실내공기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노약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며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등 미생물성 실내오염물질은 알레르기,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곰팡이는 일반적으로 가려움증, 습진, 피부반점, 무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에도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 등 호흡기·알레르기 증세를 유발한다.

실내공기는 인간 활동, 생활·사무용품, 건축자재, 오염된 대기의 유입 등으로 오염될 수 있다.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는 복잡하고 밀폐된 생활공간에서 옷이나 신발, 카펫, 침구류, 동물의 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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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깨끗하지 않은 가습기, 냉방장치, 냉장고, 애완동물, 방향제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주로 실내에서 습도가 높을 때 미생물이 급성장한다. 기온 20∼30℃, 습도 60% 이상에서 곰팡이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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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실내공기와 벽의 온도차가 15℃ 이상 날 때 생기는 결로 현상에 의해 이슬이 잘 맺히는 외부와 접한 벽면, 창문 주변이나 벽 모서리, 장판 밑, 욕실의 타일 등에 곰팡이가 상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와 진드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실내의 습도를 적정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에 수증기가 많을 때에는 환기를 통해 실외로 배출할 필요가 있다.

실내 온도는 20~25℃, 습도는 50% 내외를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는 하루 2회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기와 더불어 청소와 세탁을 통해 곰팡이와 진드기의 원인을 제거해줘야 한다.

이불이나 요, 침대 매트리스 등의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의 통과를 막아주는 커버를 씌우고 주 1회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침구류는 수시로 물세탁 후 햇빛에 말리고 잘 털어서 땀, 각질 등을 제거하면 진드기나 미생물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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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진드기의 온상인 쿠션, 담요, 봉제 장난감 등은 30~40℃의 물로 정기적으로 세탁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카펫의 경우 먼지가 가라 앉아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세탁을 자주하고 먼지를 제거해야한다.

바닥이나 벽 청소 뿐 만 아니라 책상, 캐비닛, 옷장, 쇼파, 침대 등도 정기적으로 정리해야한다. 청소를 할 때는 일간, 주간, 월간, 연간 계획을 세워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가습기 등은 가동 후 필터교체 및 내부 청소를 자주 해야 하는데 에어컨 필터 청소는 1일 8시간 사용 시 일주일에 1회, 3~4시간 사용 시 2주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장기간 보관시 맑은 날 청소 후 2~3시간 정도 송풍운전으로 실내기 내부를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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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물청소 후에는 습도가 높아져 유기화합물이 다른 유기물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마른 걸레로 닦아줘야 한다. 가구 등은 벽에서 띄우고 밑면에 받침을 넣어 공기 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오염이 심각해 세탁·청소 등을 통해 원인오염물질이나 부위의 제거가 어려울 경우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은 발생 원인과 그에 따른 건강 영향이 다양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청소와 세탁만으로도 오염물질의 상당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