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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요리를 하면서 손목과 허리에 통증이 오는 이른바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연휴를 앞두고 케이웨더 박유라 캐스터가 봉담21세기 정형외과의 정진하 원장을 찾아가 명절증후군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

“한국의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의 수근관 위쪽에는 횡수근 인대가 지나가게 되는데, 손목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져 그 밑에 있는 정중신경을 자극하게 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손목터널 증후군의 초기에는 엄지와 검지, 중지의 가벼운 저림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정중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에 위축이 오게 되고, 심할 경우 손에 마비까지 올수 있다”

- 명절연휴에는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리와 손목의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면?

“아무래도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허리 주변 근육에 강직이 오게 되고, 근육이 경직되거나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환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다. 손목을 돌려주거나 팔꿈치와 손바닥을 펴서 바깥쪽을 향해 2~3회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명절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