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선선한 요즘이다. 폭염으로 전국평균 최고기온이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던 지난주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다가오는 가을철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비의 양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9~11월)’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과 10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 강수량은 10월까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1월부터는 다소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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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살펴보면 9월 전반까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끼는 날이 많겠다. 월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경향이 있겠으나 일시적으로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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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20.5℃)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62.8㎜)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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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14.3℃)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50.2㎜)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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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7.6℃)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고, 강수량도 평년(46.7㎜)보다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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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0.4℃ 낮은 중립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올 가을철에 약한 라니냐가 발달해 남은 하반기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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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가을철 태풍은 8~12개가 발생해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일본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통로가 만들어지면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를 향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