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알레르기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17% 가량 증가했으며 연간 진료비가 3500억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을 들 수 있다.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대개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 중에서 흡입되는 물질이다. 천식을 가진 소아와 젊은 성인의 70~90%가 흡입성알러지원에 양성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먼지가루 등 오염 물질에 노출되게 되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만성 기도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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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연구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 물질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동물의 비듬 순으로 꼽았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에 따르면 알레르기 환자 1050명 중 70% 가량이 집먼지진드기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곰팡이에는 약 15%, 애완동물의 경우 약 11%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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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김규언 교수는 “알레르기 치료의 기본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대해 알고 가능한 한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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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카펫이나 천소파의 사용을 자제하고,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매트리스나 침대에 특수 커버를 사용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이불, 베개커버 등은 1~2주에 1회 씩 55℃ 이상의 물로 세탁 후 햇볕에 말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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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의 경우 주요 서식지인 부엌의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찌꺼기 관리는 필수이며 바퀴벌레 퇴치기 등을 사용해 바퀴를 박멸한 후 진공청소기 및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분진을 제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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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관리에도 신경써야한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고, 무더위로 인해 냉방기 사용할 경우 사용 후 내부에 수분이 남게 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진다. 에어컨 사용 후에는 벽걸이의 경우 송풍 모드 후에 종료하고, 스탠드형은 청소 모드 후 종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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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내에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동물의 비듬, 털 등도 알레르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동물을 실내에서 기르는 것을 피하고, 실내에서 사육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목욕을 시켜 털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직접적인 접촉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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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