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단열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화학물질 등으로 구성된 건축자재를 활용하는 건물이 많아지면서 유해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한 건축자재나 가구, 벽지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화학 물질로 인해 두통, 피부염, 기관지염 등 각종 질환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신규 분양된 아파트 811곳 중 14.7%가 실내공기질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러한 집에 입주하게 되면 눈이 따갑고 두통이 느껴지는 등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새집증후군은 기침, 안구건조, 가려움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바깥 공기를 마시거나 일정기간 환기를 하면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 수개월 이상 매캐한 냄새가 나거나, 두통 및 천식, 알레르기 증상 악화되면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베이크 아웃(Bake Out) 환기법을 꼽을 수 있다. 
베이크아웃 방법은 난방과 환기를 통해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보일러를 켜 실내온도를 높이면 가구나 벽지 등에 스며있는 화학물질이 방출되는데, 이때 환기를 함으로써 실외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주택공사가 실시한 실험 결과, 베이크아웃을 통해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농도를 35~71%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크아웃은 인위적으로 유해물질을 방출량을 일시적으로 급증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되도록 입주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15~30일 전 5일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2~3일은 20~30℃로, 이후엔 35℃ 이상 고온을 유지한 뒤 환기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추운 날씨 탓에 충분한 환기가 어렵다면 전문 업체로부터 관리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 관계자는 “유해화학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복합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사후 관리가 가능한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며”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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