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절기를 앞두고 지난 주는 전국적으로 세밑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유년(丁酉年) 1월은 전반적으로 기온이 다소 높겠으나 가끔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1월~3월 날씨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1월 우리나라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대체로 평년(-1.0℃)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으나,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28.3mm)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1.1℃)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35.5mm)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겠다. 기온 변화가 크겠고,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 또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쌀쌀한 때가 있겠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5.9℃)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56.4㎜)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낮으나, 점차 온도가 상승해 중립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넘어가는 중립상태에서는 계절별 기온이 뚜렷해지고 강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주로 나타난다. 한편 지난 12월 기온은 3.5℃로 평년(2.2℃) 높았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기온 변화가 4차례 크게 나타났으며, 17일~20일에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수량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18.3㎜)보다 적었다. 그러나 8일~9일은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충청도 전북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다. 또한 19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