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내공기질은 나빠지고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환절기 실내공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내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세먼지, 진드기 등 유해물질이 많다. 이런 오염물질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오염 물질이 실내에 쌓이지 않도록 환경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적정한 습도 유지도 필수적이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에는 감기나 기관지염 등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안구건조증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반대로 실내가 너무 습하면 곰팡이나 진드기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인체에 가장 적합한 습도는 40~70% 사이다. 습도가 60%를 초과하면 실내 곰팡이나 진드기 발생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온도에 따라 50% 안팎으로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환기다. 생활 먼지 등 오염물질이 실내에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한다. 환기를 할 때는 실내의 모든 창문을 열고, 옷장, 가구 등도 함께 열어서 한 번에 환기하면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