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에는 방범 뿐 만 아니라 실내 환경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에는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또한 가구 사이나 콘센트에 끼어있는 먼지에 전기로 인해 스파크가 생기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장기간 쓰지 않을 전자·전기 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두고, 냉장고처럼 불가피하게 플러그를 꽂아둬야 하는 전기 제품의 경우 콘센트 주변에 쌓인 먼지 등을 청소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두거나 빨래를 널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실내에 물이 새는 흔적은 없는지도 확인해야한다. 겨울철에는 물이 얼 수 있기 때문에 배수로 손상은 없는지 확인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뿐 만 아니라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는 겨울철은 결로현상으로 곰팡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결로 현상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다.

그러나 휴가로 인해 습도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베란다 창가에 PVC 소재의 문풍지나 외풍 차단용 비닐을 붙여 냉기를 차단하고, 창틀 실리콘을 점검해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쓰레기를 처리해야한다. 배수구 사이사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서 세균과 악취를 미리 예방해야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