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난방을 하고 환기를 자주 못하게 되면서 실내 공기가 나빠지기 쉽다. 오염된 실내공기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 등을 쉽게 느끼고,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겨울철 실내 공기는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우선 난방 기구를 고를 때 주의해야한다. 석유보다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기가 공기 오염이 적은 편이지만, 가스 난방기 역시 적지 않은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연통이 없기 때문에 연소 가스를 실외로 직접 배출할 수 없어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공기 오염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환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주는 것이 좋다.

환기는 난방기의 상태, 실내 면적, 사람 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하루에 3번, 30분 이상씩 주기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대한 창문을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실내에 두는 것도 좋다. 식물은 산소와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실내는 고온·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 등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가습기를 과다하게 틀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천장이나 벽에 물방울이 맺혀 곰팡이가 필 수 있다.

곰팡이는 악취를 내면서 두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고, 호흡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실내에 온도계, 습도측정기 등을 두고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20~60% 수준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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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