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겨울나기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기를 덜 하게 되면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기 쉽다.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는 종류는 무엇이고,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면 ‘한랭두드러기’ 의심해야

단순히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으로도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가 대표적이다. 한랭 두드러기는 지방세포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혈관부종 혹은 가려운 두드러기를 일이키는 병이다.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생기면 한랭두드러기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차고 건조한 실내 공기를 접하고 코피가 나는 경우라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 콧물 나고 재채기 반복돼

겨울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중 다른 하나는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개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오염된 실내 공기를 들 수 있다. 갑작스럽게 재채기를 반복하거나, 콧물을 흘리고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겨울철 알레르기 습도 환기 중요해

한랭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겨울철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겨울철 실내의 적정온도인 18℃~20℃를 유지하고, 습도는 40~60% 사이로 실내 온도와 습도가 너무 낮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환기는 하루에 3번, 30분씩 주기적으로 해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야 한다. 아울러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서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거나, 공기 정화에 효과적인 식물들을 두는 것도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