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서만 자라던 망고가 통영시에서 재배되고 있다.
최근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통영시 측은 열대 과일 수확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 본래 아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는 아보카도, 용과, 퍼플패션프루트 등은 월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인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해 지구 전체의 0.74보다 2배나 높아짐에 따라 작물 재배적지 한계선이 빠르게 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 지방의 경우 열대 과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통영시는 아열대 기후화에 맞춰 일치감치 '과일 틈새시장'을 노렸다가 지난해부터 '지역특화작목 육성 사업'을 시작해 아열대 과일 재배기술을 도입했다.
과일로서는 별다른 특산물이 없던 시의 농심(農心)을 달래겠다는 계획이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역에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용과, 망고'를 선정해 용과 시험재배 1개소 (시설하우스 0.5ha에 용과 모종 1만주 식재) 망고 시험재배 1개소(시설하우스 10a, 망고200주)를 설치해 아열대 과일 시험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용과와 망고는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다"며 "중금속 해독작용이 뛰어난 천연 알부민을 비롯해 비타민 칼슘 인 철분 등 인체에 유효한 미네랄 성분과 세포노화를 억제하는 황산화 물질이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 측은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망고와 용과가 미용효과,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예방 효능까지 갖추고 있음을 적극 홍보해 지역 특산물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손지원 기자 snorkle@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