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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살 찐다는 가을이다. 이럴 때 몸관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한의사들은 살을 빼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무작정 런닝머신 위에만 선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봄빛한의원 유현홍 한의사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철 무더위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작용을 활발히 하며 공복감도 그만큼 빨리 찾아오게 된다”며 “체내에는 ‘피하지방을 늘려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자’는 신호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오히려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져 활동량은 늘어나는 편이다. 문제는 체내에 쌓이는 지방이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다른 계절보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진다.
이때 무조건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헬스장 티켓을 끊는 것은 올바른 대책이 되기 힘들다.
대신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유 원장은 “그렇다고 원푸드 다이어트나 채소 위주의 식단을 하는 것은 가을철 공복감을 더하게 할 수 있다”며 “가장 쉬운 방법은 가을 제철 식물 위주로 식단을 짜고 적당한 육류 섭취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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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