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입하 절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5월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겠고, 비의 양은 예년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5월~7월 날씨전망 자료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일교차와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오는 6월은 중반까지 대체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후반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고, 평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7월은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고, 일시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덥고 습한 날씨가 나타날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점차 상승하다가 중립 상태가 되겠고, 하반기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폭이 컸다. 4월 5일~8일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을 중심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형성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일~8일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약하게 비가 내린 가운데 전북산간과 경기북동부, 강원도에 이례적으로 눈이 기록됐다.
4월 전반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전국적으로 비 온 날이 많았으나,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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