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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쓰나미의 위협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일본이 살아남기 위한 기발한 제품을 만들어내 관심을 받고 있다.
ABC, 영국 The gardian, 캐나다 C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미니방주 재해상품이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는 쓰나미나 해수면 상승 등 액상화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한 중소기업 이세산업이 개발했다.
제조사의 이름을 따 ‘이세방주’를 만든 야마모토 노리오 사장은 “쓰나미가 닥칠 때 고지대로 피하면 좋겠지만 미처 피할 수 없을 수도 있고, 대피 타워의 높이와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제품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모양은 우주선 캡슐과 가깝게 생겼고 강철로 만들어져 충격에 잘 견딘다. 물에 빠지면 20초 내에 물 위에 뜨도록 설계되었고 산소탱크도 구비되어 있다. 작은 창문도 설치되어 있고 출입구를 안과 밖에서 열 수 있어 구조에도 용이하다.
이세사가 만든 노아의 방주는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2인용(5백만원)부터 25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방주(2천7백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세방주 외에 쇼지 타나카가 대표로 있는 중소 기업체도 거대한 테니스공처럼 생긴 ‘노아’라는 이름의 방주를 만들어 냈다.
강화된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쓰나미와 지진은 물론 허리케인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숨구멍과 작은 창문도 설치되어 있고 성인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집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9월 초 개발이 완료된 ‘노아’는 벌써 600여개의 주문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다. 가격은 개당 4000달러(한화 약 470만원)다.
일본은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대륙 북동쪽을 덮쳤고 핵사고까지 일어나 삼중재난으로 2만 명의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사진 캐나다 CBC >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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