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 있으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연구팀은 사무실에서 움직이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앉아있으면 뇌의 혈액순환이 느려져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건강한 성인 사무직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2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 뇌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대로 30분마다 일어나 2분간 걸었을 때 뇌혈류량이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뇌 세포는 혈액에 포함 된 산소와 영양소가 필요하다. 때문에 중간 대뇌 동맥 등 여러 개의 큰 동맥이 끊임없이 혈액을 두개골까지 운반한다. 이러한 흐름은 생명유지와 인지능력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람의 뇌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되면 사고력과 기억력이 흐려질 수 있고, 장기간 혈류량이 감소하면 치매와 같은 일부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연구팀은 뇌혈류량의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알람을 설정해서라도 반복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날 것을 권하는데요. 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복도나 계단, 사무실 주변을 짧게라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케이웨더 온케이웨더 기자 content@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