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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11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집배원
110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집배원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부산 동래우체국에 근무 중인 안호상(49)씨. 그는 지난달 26일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길가에 떨어진 지갑과 통장을 발견하고 가까운 지구대로 달려가 신고했다. 지갑에는 1000만원어치 유가증권, 5만원권 28장, 10만원짜리 수표 1장 등 총 1150만원과 신용카드까지 들어 있었다. 안씨의 선행 덕분에 지갑은 주인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칭찬과 격려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그가 험한 세상을 환히 비춰주는 것 같아 흐뭇.
경춘선 폐철도, 자전거길로 재탄생
북한강변을 따라 있던 폐철도가 자연 체감형 자전거 도로로 탈바꿈한다. 이 길은 지난해 10월 개통한 남한강 자전거길과 남양주 운길산역에서 연결되며, 올 하반기까지 조성될 예정. 운길산역을 출발해 가평 대성리, 청평, 자라섬을 지나 춘천까지 48km 구간에 이르게 된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개통 이후 하루 평균 3000여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제 춘천까지 자전거로 내달리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용산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 서면 인천 앞바다도 보여?최근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세워질 랜드마크 타워 ‘트리플 원’ 외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 111층, 620m의 높이로 세워질 이 타워는 완공되면 세계 두 번째 높이의 건물이 된다. 특히 103층 455m에 매달릴 ‘돌출 전망대’는 1t 트럭 12대에 맞먹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30명까지 관람할 수 있을 거란 얘기. 일반 건물의 유리보다 2배로 두꺼운 특수 이중 유리를 사용해 초속 55m, A급 태풍에도 견뎌낼 수 있게 된다. 서울 한 가운데서 인천 앞바다의 모습을 두 눈에 담아볼 날이 오게 될 듯.
흐린 뉴스
 어린이음료 주의보, 아이들 카시트에도 신경 써야5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알아둬야 할 두 가지 소식. 뽀로로, 짱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각종 어린이 음료가 아이들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는 게 첫번째 소식이다. 산도 조사 결과 어린이 음료에서 pH(산도) 2.7~3.8의 수치가 나와 2.4~3.3인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 수준과 비슷했다. 산도가 5.5 이하면 치아 보호막인 에나멜 층이 손상돼 충치가 발생되기 쉽다는 것. 두번째 소식은 어린이 자동차 카시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시 카시트에 앉지 않은 어린이가 카시트에 앉은 어린이보다 머리는 10배, 가슴은 2배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는 놀라운 얘기가 전해졌다.
커피값·즉석밥·김치…식품가격 줄줄이 오를 듯
4․11총선 이후 슬그머니 식품 가격이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값을 300원 올렸고, CJ제일제당도 김치·즉석밥·맛살 등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는 참치 8종을 비롯해 평균 9%, 동원F&B는 죽 제품 9종의 평균 가격을 7% 정도 올릴 예정이다.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 외에 판촉행사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도 식품가격을 올린다는 것. 원자재 부담이 큰 가공식품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번 오른 식품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서민들에겐 100원의 인상에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
카카오톡, 학교폭력의 도구로 악용돼
지난 3월 서울 모 중학교 1학년 3명은 같은 반 친구 A군과 ‘싸우고 싶은데 한판 뜨자’라는 내용을 주고 받았다. 또 다른 사례로 서울 모 고등학교 2학년 B양은 같은 반 친구들이 집단으로 욕설을 하는 괴롭힘을 당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곳은 바로 ‘카카오톡’.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그룹채팅과 음성 메시지 기능이 무료라는 게 장점이였는데…이를 학교 폭력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생기고 있다. 카카오톡, 무료 소통이라는 큰 장점과 함께 날카로운 비수도 숨겨져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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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