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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의 ‘교사 생애 단계별 역량 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1명의 평교사는 ‘적응기-자립기-승진 고려기-퇴직 준비기’ 등 4단계를 거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학생들 가르치랴, 학부모 상대하랴, 연구 수업 준비하랴, 승진에 신경 쓰랴, 장학 지도에 대비하랴, 선임·후임 교사들과 원활한 관계 유지하랴…. 최근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도 적잖은 압박이다. 학부모와의 관계, 학교 일과 개인 일을 놓고 갈등도 겪는다. 최근 한 교수는 논문을 통해 교육자도 ‘감정노동자’로 분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서울시내버스 62개 노조별로 18일 예정한 총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1만4974명(91.4%)로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서울시가 비용 절감을 위해 버스 200대 감축 계획에 반대하며 벌인 것. 노조는 이로 인해 5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여부는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교섭당사자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양측의 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8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수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란산(産) 원유 수입이 7월부터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는 동시에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등 모든 원유 수입 수단에 대한 보험제공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 원유는 수송 과정의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화물보험과 유조선에 대한 선박보험, 사고배상책임보험을 들어야 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보험 가입이 안된 유조선은 각국이 통과·입항을 금지한다"며 "보험 제공 중단은 사실상 원유 수송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제제가 가뜩이나 비싼 국내 기름값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노원구 하계중학교 교사들은 매달 월급날마다 5000원~2만원을 특별히 떼어둔다. 십시일반 모아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용품을 마련하지 못한 학생이나 소풍, 수학여행, 수련회를 앞두고 제대로 된 운동화나 활동복이 없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 위해서다. 강북구 인수중학교 교사 40여명도 교직원 장학회를 만들어 6년째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들이 월급에서 매달 5000원~5만원씩 내놓아 마련한 장학금으로 2010년엔 34명, 올해 상반기에는 12명의 학생이 도움을 받았다. 하계중, 인수중 교사들은 "큰 돈은 아니지만 제자를 아끼는 마음으로 준비한 정성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염식(低鹽食)만으로도 고혈압 약을 먹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본 사례가 소개돼 주목된다. 14일 열린 제11회 식품안전의날 기념 학술심포지엄 '나트륨 줄이기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서울의대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신장 기능이 저하돼 치료도 잘 안 되던 60대 환자가 저염식을 하면서 사실상 완치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원래 그 환자는 신장기능이 40% 수준이었고 고혈압에다 단백뇨, 부기도 심했다"며 "자린고비처럼 김치는 눈으로만 보는 등 소금을 하루 0.5g만 섭취한 지 1년여 만에 신장기능이 80%로 회복되고 단백뇨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대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ㆍ손영호 교수팀이 다계통 위축증 환자군 11명과 위약군 16명 등 총 27명을 대상으로 검증을 한 것. 환자군에는 일정 규모의 줄기세포를 동맥에 주입한 후 한 달 간격으로 총 세 차례 정맥에 추가로 투여했다. 1년 뒤 언어장애나 마비 등 신경학적 결손의 정도가 위약군에 비해 30%가량 더 줄었다. 또 뇌 영상 검사에서 줄기세포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소뇌ㆍ대뇌 대사량과 소뇌위축 결손 정도로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신경계 분야 국제의학 저널인 '신경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