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크고, 얼굴은 작게, 자체 발광 뽀샤시…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스마트폰 ‘카메라앱’ 다운 횟수가 1000만 번에 이른다. 이 앱은 사진을 찍고 난 후 손쉽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데다 SNS(페이스북, 트위터)연계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카메라앱 시장에 대형 통신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향후 자체 SNS로 진화할 가능성도 높다. ‘카메라앱’ 시장에 햇볕이 환히 비춘다.

 

10일 민간과 공공 건축물을 통틀어 국내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서울의 친환경 랜드마크 서울시 '신청사'가 공개됐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기존 본관을 보존하되, 뒤편에 유리 건물인 신관을 새로 지었다. 특히 신관 지붕엔 초대형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청사의 냉난방에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1만 2709㎡ 부지에 연면적 7만 1811㎡,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세워진 신청사는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설계됐다. 수도 서울 심장부에 친환경 건물이 우뚝 선 셈.

 

올해 구순 생일을 맞이한 할아버지가 600억 원을 기부했다. 주인공은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설립자 이종환 전 이사장. 그는 서울대 도서관 신축에 필요한 기금 600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대 역사상 개인 기부로는 이번이 최대 액수다. 평소 점심을 자장면으로 때우고 특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국내 대학이 발전해야 유학에 드는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웃었다.

 

제주항공 이용객이 어제(10일) 오후 1000만 명을 넘었다. 2006년 첫 취항 이후 5년11개월 만이다. 그동안 국내선은 820만8839명, 국제선은 179만1161명이 탑승했다. 2007년 11월 100만 명, 2009년 9월 300만 명, 2010년 9월에 5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이용객들이 점점 느는 추세여서 저가 항공계에 훈풍이 부는 듯.

 

국내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3년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500만 명 돌파 기록은 프랑스·중국·미국에 이어 4번째다. 하지만 증가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패스트 한국인의 모습이 인터넷TV분야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다.

 

 

 

산림청은 관광객을 끌어들여 산촌 주민들의 소득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64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산촌생태마을 270곳을 조성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올 2~3월 비교적 최근에 건립된 전국 16개 생태마을을 표본 조사한 결과 10곳(62%)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해 사실상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곳(37%)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펜션과 부대시설을 방치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아무도 안 오는 펜션을 지어 괜히 돈만 든다”며 생태마을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초여름같은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5월부터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5월초 예비전력이 400∼50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0만kW 이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5월부터 전력부족 현상이 빚어진 것은 기온이 지난해보다 최대 10℃까지 오르면서 전력수요가 200만∼400만kW 증가했기 때문. 안정적 전력공급의 밑바탕이 됐던 몇몇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지가 겹쳐 공급 능력이 최대 360만kW 감소한 것도 원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전압조정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28일)을 앞두고 터져 나온 조계종 스님들의 억대 도박 사건으로 불교계 안팎이 뒤숭숭하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일했던 성호 스님은 서울중앙지검에 스님 8명을 도박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된 승려 중에는 조계종 본사인 J사 주지 겸 중앙종회 의원인 T스님과 부주지인 E스님 등이 포함됐다. 13시간 분량의 도박 현장 동영상에는 스님이 호텔방에 둘러앉아 카드 패를 들여다보고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도박은 승속을 떠나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  /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