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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기로 집안이 망해 대학 진학 대신 레미콘 공장에 취업해야 했던 'IMF 키드'가 세계 최고 과학 저널의 표지 논문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남구현(33) 특임교수. 그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인 영국 네이처지(誌) 10일자에 '균열 제어를 통한 형상 구현(Patterning by controlled cracking)'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남 교수의 이번 논문은 박사가 된 뒤 첫 논문이다. 전세계 과학자들이 평생 논문 한 편을 싣기 힘든 네이처에, 그것도 표지 논문의 영예를 단번에 얻은 것.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보통휘발유 전국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1.18원 내린 2052.34원이었다. 지난달 23일 L당 0.07원 내린 2062.35원을 나타낸 이래 17일 연속 하락세다. 국제 원유가격도 안정세다. 지난 8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4일 연속 하락한 배럴당 108.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생산을 크게 늘린 데 이어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이었다. 이란발 긴장도 완화되고 있는 데다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럽의 수요가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

 

 

그룹 차원의 고졸 공채를 처음 실시한 삼성이 고졸 지원자들의 `예상 밖` 수준에 깜짝 놀랐다는 것. 당장 데려다 쓰고 싶은 우수 인재가 너무 많았다는 게 삼성 인사 담당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삼성은 당초 계획보다 100명 많은 700명의 고졸 인력을 최종 선발했다. 사무직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 140명이다. 지난해 대졸 공채 경쟁률이 11대1 정도였지만 올해 고졸 공채에는 2만명 이상이 몰려 3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관계자는 "대부분 전문대 수준의 지식을 갖췄고 일부 합격자는 실무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4년제 대학을 나온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3459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2254만원으로 1205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대기업 180개와 중소기업 406개를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다. 2009년 1120만원이던 차이가 2012년에는 1205만원으로 커졌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서 대기업은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려고 연봉·인센티브 등을 매년 향상시키는 반면, 중소기업은 아직 인재 확보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신촌의 공원에서 밤 9시도 안된 시각에 남자 대학생을 흉기로 잔인하게 찔러 죽인 사건의 피의자들은 가정 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상처를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 나머지 잔혹 범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프로파일러들이 피의자들인 대학생 윤모(18)씨와 이모(16)군, 홍모(15)양을 5시간 가량씩 면담한 결과 모두 가정폭력, 부모의 정서적 방임, 집단 따돌림 같은 학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과정에서 당한 정서적, 신체적 학대 경험이 범죄로 이어진 것 같다는 게 프로파일러들의 분석.

 

 

암 환자 6명 중 한명은 전염에 의한 발병이며 따라서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암 발병 원인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리용의 국제 암 연구소(IARC) 캐서린 디 마르텔 박사와 마틴 플러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에서 새로 암에 걸린 1270만명 중 16.1%인 200만명은 전염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 특히 대장, 간, 자궁 등에 생기는 암이 전염성이 강했다. 이들 암환자는 총 190만명으로 전염성 암 발병의 9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등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암 발병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