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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운 날이 많겠고, 7월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여름철 기상 전망’을 24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6월 상순에는 동서고압대 기압배치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더운 날이 많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 6월 중순에는 전반적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될 경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하순부터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에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 올 여름(6~8월) 월별 예보 요약
또한 7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 받아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후반에는 점차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고, 대류불안정으로 인해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을 전망이다. 이 기간에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와 함께 올 여름 기상 전망과 관련된 주변지역 및 해역의 기상 여건도 발표됐다.
현재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급속히 상승해 눈덮임 면적이 평년보다 빨리 줄어들었다. 따라서 기온이 평년보다 2~4℃ 높은 상태가 여름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 고원지대의 눈덮임 면적을 살펴보면 평년보다 넓은 상태여서 티벳 고기압이 정상적으로 확장하지 못하겠다. 따라서 상층에 있는 기압골이 동아시아 지역에 머물고 있어 일본열도 부근이나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수증기 유입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약한 라니냐의 영향이 남아 있어 높은 수온역인 서태평양이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우 6월은 평년에 비해 세력이 약하겠지만 7월 이후부터는 점차 발달해 평년과 세력이 비슷하겠다.
▲ 여름철 월별 기압계 예상모식도
한편, 올해(6~12월) 태풍은 23~25개 정도로 평년(23.2개)과 비슷할 전망이다. 열대 태평양지역에서 라니냐가 해소되고 여름철동안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발생지역인 필리핀 열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29~30℃)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여름철(6~8월)에는 9~11개가 발생될 것으로 보여 평년(11.2개)보다 약간 적겠다. 우리나라에는 평년(2.3개)보다 적은 1~2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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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